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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키는 신들
작성자 김희선 등록일 15.12.10 조회수 26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둔 땅에 자리 잡고 살아왔데요.

이런곳에 집을 짓고 논밭을 일구면 살만한 마을이 되니까요.

하지만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비가 제때 오지 않으면 흉년이 들어요.

갑작스럽게 돌림병이 돌거나 홍수가 나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고, 막을 수도 없는 일들을 신들이 다스린다고 생각했데요.

잘 살기 위해서는 노력도 해야 하지만, 신을 정성껏 받들어서 그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말이에요.

그래서 마을을 새로 만들면 마을신들의 자리를 꼭 마련하지요.

이렇게 마을은 사람과 신이 함께 사는 거룩한 장소가 되는 거래요.

우리나라의 마을에는 마을입구를 지키는 하당신과 뒷산을 지키는 상당신이 있데요.

마을입구에 장승이나 솟대 등을 세우고 제사를 드려서, 밖에서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아 내고,

마을 안에서 좋은 운수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지요.

또 일년에 한 두번씩 동제라는 제사를 지내는데

마치 귀한 손님을 대접하듯이 조심스럽게 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낸데요.

마을의 신들이 감동해서 은혜를 내려 주도록 말이에요.

그 과정으로는

첫번째 - 신을 모실 좋은 날을 잡아요. 새해가 시작되는 좋은 날을 잡아야 한데요.

두번째 - 마을을 깨끗하게 청소해요. 나쁜 기운이나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깨끗이 청소해요.

세번째 - 음식과 술을 준비해요. 청소를 마치면 신에게 바칠 제물을 준비해야한데요.

네번째 - 마을의 소망 빌기. 신에게 제물을 올리고 마을 전체의 소망을 적은 기도문을 읽어요.

다섯번째 - 잡귀에게도 음식을 나눠줘요. 늘 배고프고 고생하는 귀신들에게도 베풀어주는 날이에요.

옛날에 태어났더라면 참 재미있었을것 같아요.

지금은 책으로만 볼 수 있는 재미있고 신기한 일들이 많았으니까요.

우리나라말고 다른나라의 재미있는 풍습들도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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