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 사는 공주는 머릿결이 상했다며 흐느꼈어요. 지나가던 왕자는 공주가

살려 달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왕자는 큰 소리로 구해 주겠다고 하며

긴 머리카락을 내려 달라고 외쳤어요. 하지만 너무 높은 곳에 있는 공주는

왕자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처음에는 속옷을 던져주고 그 다음에는

계속 엉뚱한 것을 주었어요. 왕자는  계속 머리카락을 내려 달라고

외쳤어요. 공주는 끝까지 알아 듣지 못하고, 마지막에는 하녀를 던져 주었어요.

슬슬 화가 나던 왕자는 예쁜 하녀에게 첫눈에 반해서 데려갔어요.

둘이 말을 타고 가는 걸 위에서 지켜보던 공주는 자기가 제대로 알아들었다고

생각했어요. 나도 왕자처럼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