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민지라는 한 소녀가 언니, 엄마, 아빠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

니다. 그런데 민지네 집에서는 뽀삐라는 강아지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민지는 매

일마다 학교를 갔다가 집에오면 뽀삐를 제일먼저 찾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뽀

삐가 집에 없었습니다. 깜짝놀란 민지는 얼른 엄마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엄마는

뽀삐를 산책시키려고 밖에 나갔다가 한 눈 판 사이에 도망쳤다고 말씀하셨습니

다. 하지만 뽀삐는 민지와 함께한 6년동안 한번도 민지네 집에서 멋대로 가버린

적이 없어서 민지는 엄마의 말씀이 쉽게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엄마께서도 파출

소에 말씀해보셔서 지금 파출소에서도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밤 민지는

뒤척거리며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민지가 학교에 갔다와

보니 뽀삐가 있었습니다. 바로 뽀삐는 엄마랑 산책을 나갔다가 뽀삐가 좋아하는

뼈다귀 냄새를 맞고, 저 멀리 뼈다귀를 가지고 다시 집을 찾아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