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보검의 주인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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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유정 | 등록일 | 09.08.08 | 조회수 | 75 |
대장간에서는 언제나 뚝딱뚝딱 망치잘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대장간 주인 할아버지는 평생을 이 곳에서 일을 해 왔다. 할아버지는 호미와 낫 같은 농기구 외에도 창이나 칼 따위를 만들었다. 왜냐하면 오랑캐들이 자주 쳐들어왔기 때문이다. 할아버지에게는 신기한 보검이 있었다. 그 보검을 들면 '윙윙' 소리를 내며 울었고, 푸른 빛을 뿜어 내기도 했다. 보검이 울이는 소리만으로도 적들은 맥을 쓸 수 없었다. 그 보검을 지녔던 사람은 전쟁터에서 큰 승리를 거둬 벼슬을 덛기도 했다. 어느 날 젊은 장수 세 명이 할아버지를 찾아와서 섬 나라 오랑캐들이 이 땅을 넘보고고 있다고 그들을 물리칠 수 있도록 보검을 달라고 했다. 젊은이 중 하나는 서 장수, 하나는 남 장수, 또 하나는 김 장수였다. 할아버지는 세 젊은이에게 활 세 개를 주고 아무 동물이나 잡아오라고 했다. 얼마 뒤, 김 장수만 빈 손으로 왔다. 할아버지는 또 부싯돌 하나씩을 줬다. 그리고 저 앞산 꼭대기에 봉화대가 있는데 세 개의 봉화대에 불을 지를고 오라고 했다. 이번에도 김 장수의 봉화대에만 불이 나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구경꾼들에게 누가 제일 잘 했냐고 물었더니 서 장수나 남 장수였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김 장수가 제일 잘 했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김 장수에게 가짜 화살과 가짜부싯돌을 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보검의 주인은 김 장수가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김 장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었다. 나는 할아버지가 김 장수에게 왜 가짜를 줬는지가 궁금하다. 내 생각에는 처음부터 김 장수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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