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초등학교 로고이미지

독후감마당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3-3)옥 바가지를 닮은 꽃을 읽고
작성자 임유정 등록일 09.08.06 조회수 65

깊은 산 속 옹달샘 가에

선녀처럼 예쁜 아가씨가 있었다.

아가씨는 산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샘물을 떠 주어

목마름을 덜어 주었다.

총각들은 다투어 옹달샘으로 달려갔다.

아가씨를 한 번 본 총각들은

모두 그에게 반해 버렸다.

일할 생각도 하지 않고

모두들 틈만 옹달샘으로 갔다.

농사철이 되었지만, 총각들은

모두 옹달샘으로 가 일할 사람이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하는 수 없이

원님에게 말을 했다.

그래서 사또는 부하들에게

그 처녀를 잡아들였다.

사또마저 처녀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사또는 왜 거기서

남에게 물을 떠 주고 있냐고 물어봤더니

처녀는 옥황 상제의 세째 딸이고

큰 죄를 짓고

하늘 나라에서 쫓겨나서

세상에서 일천 일 동안

좋은 일을 하면 다시

하늘 나라고 부르겠다고 해서

물을 떠 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난 사또는

옹달샘으로 돌려보내서

부하들을 시켜 지키게 한 다음

죄가 씻겨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기의 아내로 삼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처녀에 대한 소문이 나라 안에 퍼져서

왕자의 귀까지에도 들어갔다.

왕자도 처녀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어느 날,

초라한 복장을 하고

아가씨를 찾아와

물을 청했다.

물을 먹고 난 왕자는

처녀에게 옥 바가지를

주고 갔다.

며칠 후,

왕자는 또 처녀가

보고싶어서

그 고을 사또에게 자신도

그 처녀를 보러 가고 싶다고 말 했다.

사또는 걱정을 하다가

처녀를 별장에 숨겼다.

그리고 자신의 딸을

처녀 대신 옹달샘으로 보냈다.

왕자는 그 물을 마시고

썩은 물 맛이라고 하면서

옥 바가지를 던져버렸다.

사또는 손이 닳도록

왕자에게 빌었다.

그리고 별장으로 안내했다.

하지만

처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왕자는 그 날 밤 꿈을 꾸었다.

하얀 옷을 입은 아가씨가

피를 흘리면서

별장 앞 못 속에 빠져 죽었다고 했다.

누구냐고 물으니까

옹달샘 아랫마을의

더벅머리 총각이라고 하고

그가 별장문을 부수고 들어와

업어가려고 하는데

반항을 하니까

그 총각은 돌로 때려서

죽여서

못 속에다 던져 머렸다고 했다.

다음 날 아침,

왕자는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별장 앞 못으로 갔다.

거기에는 옥 바가지를

빼닮은 꽃 한 송이가 피어 있었다.

나는 그 처녀처럼 예쁘지가 않아서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또 초등학생은 좋아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전글 노트필기!전교 1등 하는 법
다음글 부엉이와보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