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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치는 왕자
작성자 신율 등록일 09.06.17 조회수 78
어느 옛날에, 성이 있었어요. 그곳의 공주님에게 어느 다른 나라의 왕자님은 청혼을 하려 했어요. 그 왕자는 아주 늠름하고, 잘생겼지요. 그 왕자는 아버지의 무덤에 있는 5년에 한 번 열리는 장미와 꾀꼬리를  선물하기로 하였어요. 그 장미는 향기를 맡으면 온갖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신기한 장미였지요. 그리고 꾀꼬리는 전세계의 아름다운 소리를 합친 것처럼 아름다웠어요. 공주는 선물 상자를 보고는 무슨 장난감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하였어요. 공주와 시녀들은 소꿉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곧 실망하였어요. 공주는 꾀꼬리는 창에 날려보내고, 장미는 버렸어요. 그러자 왕자는 화가 나서 분장을 하고, 그 성의 돼지치는 종으로 일하다가 아주 특별한 딸랑이와 냄비를 만들었어요. 먼저, 왕자는 냄비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게 하여 공주와 시녀들을 끌여들였어요. 돼지치는 종은 공주가 키스를 10번 해주면 주겠다고 말하였지요. 어쩔 수 없이 공주는 키스를 10번 하주었어요. 이번에는 딸랑이로 공주를 끌어들였어요. 그 딸랑이에서는 '사랑하는 아씨여'라는 소리가 났지요. 공주는 달라고 하였어요. 왜냐하면 공주는 그 곡을 피아노로 쳐보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돼지치는 종은,"공주님이 키스를 100번 해주시면 드리겠어요."라고 말하였어요. 공주는 싫다고 말하였지만, 그러지 않으면 딸랑이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시녀들은 치맛자락으로 가리고 공주가 키스하는 걸 세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왕은 윗층에서 공주가 무엇을 하는 것을 보았지요. 왕은 안경을 쓰고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았어요. 그러다가 키스하는 것을 보고는, 화가 나서 달려가 공주를 쫓아냈지요. 공주는 슬퍼하며, "흑흑, 그 왕자님과 결혼했더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그러자 돼지치는 종이 나와서 얼굴에 묻혔던 구두약을 닦고, 더럽고 낡은 옷을 벗어던졌어요. 공주는 깜짝 놀라 무릎을 꿇었어요. 왕자는 공주에게,"당신은 왕자와 꾀꼬리와 장미의 진가도 모르고, 하찮은 그깟 장난감들을 얻기 위해 돼지 치는 종에게 키스를 110번 하였소. 당신은 자격이 없소!"하였어요. 홀로 남은 공주는 멍하니 노래를 불렀어요. " 사랑하는 아씨여, 이제 모두 끝났다오, 모두 끝났다오."하고 말이에요. 왜냐하면 공주의 처지가 그 노래와 똑같았기 때문이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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