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초등학교 로고이미지

독후감마당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오천원은 없다를 읽고,(3-2 연수빈)
작성자 연수빈 등록일 09.06.08 조회수 68

"근디 오천원이 맞기는 맞는 건지 몰라. 암만 봐도 육 학

년으로는 안 보이던디. 혹시 오천원이라는 놈은 따로 있

는거 아 녀?"

중한이를 만나고 온 후 할머니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눈을 가늘게  뜨ㅏ고 홍도를 곁눈으

로훑어보기도 햇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씩 '할미한티 할

말 없는 겨?'  이렇게 묻곤 했습니다.그럴 대마다 홍도는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아니야, 그 형이 진자 오천원 맞아. 할머니가 제대로 본

거라교. 덩치는 작아도 힘이 얼마나센데. 아마 할머니

도 힘으로는 그형을 못 당할거야."

홍도는 할머니가 그럴 때마다 가슴이 울렁거렸습니다.

"덩칫값 좀 혀. 콩아란 한 놈한티 당하고 다니지 말고.

에이그, 쯧쯧!"

할머니는 혀까지 끌끌 찼습니다. 홍도는 은근히 화가 났

습니다. 할머니가 꼭 '바보 같은 놈' 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

습니다. 할머니와 상대하고 싶지 않았습니다.홍도는 할머

니가 말만 붙여도 성질을 냈습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할머니는 홍도 귀에 들릴락 말락 작게 말했습니다. 홍도

가 화를 내며 베개라도 걷어차면 할머니는 못 본척 재봉

틀을 돌렸습니다.

 

홍도보다 화가 더 많이 난 건 중한이였습니다.

나는 이책을 읽고 거짓말을 하고서 나중에 후희하면 안되겠다고,

생각 했다.

이전글 석주명을 읽고(3-2 최종호)
다음글 한밤중의 놀이터 민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