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장수와 백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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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정훈 | 등록일 | 09.05.06 | 조회수 | 97 |
옛날 어느 마을에 소금 장수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소금장수가 짐을 잔뜩 짊어지고 고개을 넘다가 공동묘지를 지나다가 소금 장수는 쉬었다. 담배 쌈지를 꺼내서 담뱃대에 답배를 담고 불을 붙였다. 소금 장수가 피는 담배연기는 하늘 높이 흩어졌다. 그 때 무덤이 들썩거렸다. 소금장수는 별 조화가 다 있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무덤 속에서 꼬리가 하얗게 센 여우 한 마리가 나왔다. 나와서 재주를 세번 넘었다. 그러자 여우는 백발노파로 변했다. 노파로 변한 여우는 산고개를 넘어갔다. 흰 백여우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잡아먹으려는 계휙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것도 모르고 대접을 했다. 그 때 소금 장수가 달려들어서 깨갱 소리를 내더니 하얀 여우로 변해서 도망갔다. 마을 사람들은 소금 장수에게 고맙다고 큰 대접을 했다. 어떤 욕심쟁이 하나가 속으로 소금 장수의 작대기만 있으면 자신도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소금 장수는 팔지 않는데 그 욕심쟁이는 큰 돈을 내고 샀다. 욕심쟁이는 이웃 마을의 잔칫집에 들어갔더니 할머니가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 보였다. 욕심쟁이는 그 할머니가 여우라고 생각했다. 욕심쟁이는 그 할머니의 머리를 새게 쳤다. 그 할머니는 진짜 사람이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그 사람을 백정이라고 하면서 마구 패뎄다. 나는 이런 욕심을 안 부리고 소금장수처럼 착하게 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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