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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육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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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은 김장 체험~
작성자 정은영 등록일 14.11.14 조회수 270

  아침햇살을 받으며 삼삼오오 학년별로 한줄기차를 민들어 시끌시끌하하하 장난치며 텃밭으로 가는 아이들 뒤를 따라가며 모종 심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 자랐다니 신기 하기만하다.

 약 한번 치지도 않았는데 배추는 아이들 팔로도 잡지 못할 정도로 커있고 무는 늘씬하고 얼마나 뽀얀지 예쁜 우리딸 다리같이 자랐다.

배추한포기, 무 하나씩을 뽑아서 한줄 기차 놀이를 하며 학교로 돌아와 어머님들과 조를 나눠 다듬고, 저리고, 육수 끓이고, 수다도 떨며 새로운 김장김치 맛내는 법도 배우고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금세 일을 끝냈다.

씻어 놓은 배추 속에 양념장을 아이들과 같이 바르는데 어쩜 저리도 예쁘게 배추 속을 잘바르는지 기특하기도 했다. 저린 배추 한잎을 떼어 양념을 묻혀 서로 먹여주며 우리가 키워서 맛있다 하면서 평소에 잘먹지 않던 김치를 얼마나들 잘 먹는지 먹는 모습이 참으로 귀엽고 예뻤다. 올해 김장은 한 포기씩 가져가고 남은 김치는 마을에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드린다니 생각만으로도 아이들이 기특했다.

 어르신들에게 보내드린다고 더 정성스럽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라도 아이들과 작은 나눔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작은 거지만 남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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