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장마 속에서도 산과 들의 신록은 그 빛을 더해가며  어느덧 계절은 여름의 한 복판에 와 있습니다.  오늘 여름 방학을 맞이하며  그동안 아이들 뒷바라지 잘 해주시고 우리 덕벌초등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에 많은 성원과 애정을 보내주신 학부모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며  늠름하게 자라준  우리 덕벌 670명 어린이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한 학기 동안 알찬 실력과 바른 품성을 갖춘 어린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저희 56명의 교직원은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학력 향상으로 공부 잘하는 덕벌 어린이, 예절과 질서를 잘 지키며 친절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즐겁게 생활하는, 올바른 생각과 바른 생활습관을 갖춘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미흡하고 부족한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님 여러분의 깊은 배려심과 관용으로 한 학기를 마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 교직원들은 한 학기를 되돌아보고 마무리하며  학교교육활동에서의 과부족한 점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연구하여 새 학기에는 한층 성숙된 더 큰 역량으로 아이들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오늘 여름 방학을 맞으며  학부모님, 교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2011학년도 1학기라는 벽돌을 또 한케 쌓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가 쌓아 올린 한 층의 아름다운 시간들이 우리 아이들 앞날에 큰 꿈과 희망으로 자리 잡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되겠지요.  고르지 못한 날씨에  우리 어린이들과 학부모님 모두 건강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그리고 보람 있는 여름 방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존경합니다. 그리고 어린이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1. 7. 15     

덕벌초등학교장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