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심리검사를 할 때마다 결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데 검사결과를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유사질문┃ 심리검사 결과가 달라지면 원하는 직업을 바꿔야 하나요? / 심리검사 결과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건가요?

A

안녕하세요. 검사결과가 다르게 나와서 고민이 되시는군요. 검사결과가 조금씩 다르
게 나오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므로 너무 많이 걱정하지는 마세요. 여러분들이 검사
를 실시하는 시간, 장소, 검사의 종류, 검사하는 날의 기분, 검사실시자 등 상황에 따
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고, 자신의 꿈이나 장래희망이 시간이 지나 조금씩 달라지면
서 검사결과가 변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심리검사 결과에 조금씩 변화가 있는
것을 심리학에서는‘오차’라고 합니다. 오차는 모든 심리검사에서 아주 조금씩은 생
기게 마련이지만, 다음의 조건이 잘 지켜지면 검사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예방해서 오
차를 줄일 수도 있고 검사결과가 왜 바뀌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심리검사는 과학적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정확한 검사여야 합니다.
심리검사는 사람의 마음을 다루지만 매우 과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재미삼아
하는 심리테스트는 과학적인 절차를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완전히 신뢰
하기 힘들지요. 하지만 담임선생님이나 진로상담 선생님이 추천해주시는 심리검사

들은 수학적, 과학적, 통계적 기법을 활용하여 만든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결과가 자
주 바뀌지 않는 편입니다.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검사를 선택해서 실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업흥미를 알고 싶은데 지능검사를 선택해서 검사를 받으면 지능이나
능력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있겠지만, 원래 알고 싶었던 직업흥미에 대한 정보는 얻
을 수가 없으므로 학교선생님이나 진로상담가의 지도를 받아 정말 알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심리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집중할 수 있는 곳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시험을 치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공간
에서는 시험문제를 푸는 일에 집중할 수 없듯이, 심리검사도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
에서 선생님이나 진로상담가의 지도에 따라야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TV를 보면서 어떤 친구는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면서 검
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러면 검사문항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너무 긴장을 하지 않
아서 실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심리검사 실시와 결과해석은 전문 상담선생님에게 받아야 합니다.
검사를 실시하는 조건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을 받은 전문가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검사 해석도 심리검사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상담전문가나 학교 상담선생님에게 받아야 합니다. 검사에 지식이
없는 사람이 해석을 하거나 여러분들이 마음대로 해석을 하면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학교선생님께 결과해석과 상담을 받는다면 검사결
과가 왜 다르게 나타났는지에 대한 이유도 꼼꼼하게 분석해 주실 겁니다.
앞서 여러 가지 조건과 기준이 잘 지켜진다면 검사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검사의 실시와 해석은 상담선생님이나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 선생님께 받아야 한다는 것을 꼭 잊지 말길 바랍니다. 

상담가이드
신뢰할 수 있는 심리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개발된 심리검사를 전
문가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절차대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해석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이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을 경우 심리검사의 신뢰성은 떨어지게 되므로 가능한
표준적인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수적인 기본 조건들이 지켜지면 서울에서 하던 대전에서 하던 오전에 하던 저녁
에 하던 결과는 비슷하게 나옵니다. 즉, 언제 어디서 심리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든
지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Tip에 게재된 <심리검사 활용
의 유의점 >을 참고하여 검사 실시 및 해석과정을 진행한다면 학생들의 진로상담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심리검사를 할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없다
고 생각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다양해서 도저히 선택할 수 없을 것 같은 갈등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때 각 심리검사들 간의 미세한 공통점 또는 차이점을 설
명해줌으로써 혼란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더불어 평소 희망직업, 흥미와 재능을 가
지고 있는 과목이나 활동, 성격 등 검사결과 이외의 정보들을 참고하여 학생들이 혼
란스러워하지 않게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진로정체감이 미처 형성되지 않은 학생들은 심리검사를 할 때마다 결과가 조
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발달단계상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똑같
은 검사를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실시하여 결과를 비교해보면 학생이 희망하는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출처: 선생님!  진로상담이 필요해요(한국고용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