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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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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송요셉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김춘호 등록일 12.07.09 조회수 224

  칭찬을 합니다.

그의 정직성에 대해 정말 칭찬을 합니다.

마땅하고 당연한 것인데도 가슴이 찡하여 칭찬을 합니다.

집에서 실내화 가방을 가지고 오지 않은 약간은 띵^^^한 짓을 한 학생인데도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점심 시간입니다.

질서와 인사 교육을 할 목적으로

점심 시간 배식을 반 별로, 번호 순대로 하라 하고

배식을 받은 다음은 제가 통로에 서서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를 하면서 가서 식사를 하게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요셉이 순번이 되었습니다.

그는 실내화를 신지 않았습니다.

식당 바닥은 약간의 습기가 있고 학생들이 흘린 밥알과 반찬 등등 .......

양말만 신고 다니기에 적당하지 않은 데도 그는 양말만 신은 채로 왔습니다.

 

'넌 왜 실내화를 신지 않았어? 자샤!'

'실내화 주머니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양말만 신은 채로 돌아다녔나?'

'예'

가슴이 찡했다. 

착한 것인지, 정직한 것인지, 아니면 저렇게 융통성이 없어서 어따 써먹어?인지 모를 잔잔한 감동이 내 가슴에 일었다.

 

'얌마!'

'네?'

'현관에 있는 학교 실내화 신고 와!'

'네?'

'가서 현관에 있는 실내화 신고 오라고!'

실내화를 신으러 달려가는 요셉이가 난 왜 그리 훌륭해 보였는지 모른다.

내 자신이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가?

아니 내 스스로 생각해 보건대 내가 저 경우라면 요셉이처럼 저렇게 양말만 신은 채로 다녔을까?

요즘 학생들은 어떤가?

 

 난 다시 요셉이가 밥을 먹으려고 웃으면서 달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처럼 정직하고 원칙을 준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모자라게 했으면 모자란 만큼만 받고 싶다.

 

내가 받고 있는 사회적 이 직책이 나에게는 어울리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난

한편 요셉이가 사소한 정직함으로 내 가슴에 큰 깨우침을 준 것 같아 여기 자랑스럽게 칭찬을 한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실내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현관에 있는 실내화를 가져다 신으라는 소리는 아니다.  그러다가 걸리면 혼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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