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민간사업자와 함께 추진한 양방산 케이블카 사업이 백지화 위기에 놓였다.
단양군에 따르면 양방산 케이블카 사업을 군과 함께 추진하던 ㈜소노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최근 사업 취하원을 제출해 군 관리계획(궤도) 입안 취소 결정됐다.
당초 ㈜소노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은 단양 도심의 소노문단양(옛 대명리조트)에서 남한강을 지나 양방산 정상을 연결하는 1.6㎞ 규모의 관광 케이블카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2021년 단양군과 55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양방산 케이블카 운행노선이 단양고등학교 기숙사 옆 160여m 근거리를 경유해 학생들의 학습권과 야간 남녀 기숙사생의 생활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지역 주민과 교직원, 학생들이 반발했다.
이들은 또 하루 42대의 케빈(10인승)이 왕복 운행하면서 소음 발생과 운행고장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등 학교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케이블카 사업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하며 사업변경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군은 민간사업자와 단양고 학습권 보장을 위한 노선변경 등을 검토했으나, 최근 사업주체인 대명소노그룹의 내부 지배구조 분할과 금융시장 악화에 따른 PF대출 부담 등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사업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