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이달 설명회 개최·사업주에 피해 최소화 요구키로
단양군이 양방산에 추진하는 케이블카사업에 대해 단양고등학교와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단양고 학부모협의회와 단양중 학부모협의회, 단양초 학부모협의회, 단양고 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양방산케이블카설치대책위(위원장 최승배)를 구성하고 단양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군은 지난해 콘도미니엄 소노문단양에서 양방산을 잇는 1.6㎞ 구간의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하고 소노인터내셔널, 림스컴퍼니, 삼안과 552억원 규모의 민간투자협약을 맺었다.
오는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양방산케이블카 사업은 소노문단양 앞 장미공원에 높이 100m의 케이블 지주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궤도, 주차장, 공원, 유원지가 포함된 군관리계획 결정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케이블카 운행으로 87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0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총 118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2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불과 180여m 떨어진 단양고의 교실과 남녀 기숙사가 노출되는게 문제다.
대책위는 학교 교실에서 연신 왕복하는 케이블카가 그대로 보여 학습권을 침해 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양고 이정도 교장은 “4층 규모의 남녀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당할 수 있는 만큼 단양군과 사업주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대책위의 요구에 따라 8월 중 학부모 설명회를 갖겠다”며 “사업주에게도 단양고에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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