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교과 강좌 학생이 선택
특기적성 강좌는 무학년제로
작년 166개 프로 '만족도 94%'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 위치한 단양고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학생 성장과 배움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1인 1 진로' 선정으로 장래 꿈을 디자인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에 진로와 적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꿈을 펼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단양고는 단양군과 장학회의 교육 지원을 바탕으로 농어촌학교의 빈약한 교육 인프라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또 학생 자치회 활동 영역을 단순 행사나 활동에서 교육 계획 수입 영역까지 확장해 수동적 방과후학교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과후학교로 방향을 전환했다.
방과후학교 세부 프로그램으로 교과 강좌는 수준별·영역별로 개설 신청을 받아 학생 선택에 의해 모두 73개 강좌를 개설 확정, 학생들의 교과 역량 향상에 힘썼다.
또 특기적성 강좌는 무학년제로 총 9개 강좌를 운영해 학생들의 체력과 감성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미래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적 방법으로 프로젝트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한 진로 및 특기 관련한 주제에 대해 학습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지도교사와 함께 연구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활동이다.
제시되는 문제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 창의성이 요구되며, 팀원 간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협업·소통 능력은 물론 감성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
2018학년도에 총 84개 강좌(단양 지역 관광이 지역 경제에 비치는 영향, 아두이노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병의 종류에 다른 세균 반응 실험, 초등교육 캠프 및 봉사, 구강 세균 프로젝트 등)를 진행했고, 점점 수요가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
또한 학습연구발표회를 통해 프로젝트 프로그램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결실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정착시켰다.
단양 지역 초·중·고 연합 방과후학교 '발명 창의학당'은 수상레저보트, 전기자동차, 태양광자동차, 수직농장(스마트 팜), 드론 및 3D 프린터, 춤추는 로봇 등을 학생들과 제작해 1년에 100여 시간 과학재능기부 봉사활동에 활용했다.
또한 농어촌 지역 어린이들에게 눈높이에 맞춘 과학 이야기 공연과 신기한 원리를 이용한 과학쇼 등을 통해 새로운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언니누리 프로젝트 활동으로 지역 도서관과 초등학교,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줬다. 책뜨세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새로운 창작 동화책을 만들어 초등학교와 지역 도서관에 기부했다.
2018년도 관련 대외 실적은 BETA동아리 반부패 청렴활동 공모에서 최우수(2018년1월3일) 수상, '단백드림' 동아리에서 충북 창의력 대회 우승(2018년6월17일), 학생 창의력 챔피언 충북예선에서 금상 수상(2018년6월18일), 단양군 청소년 UCC 공모전(2018년9월16일) 최우수 수상했다.
단양고는 2018년 1년 동안 총 166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교나 교사의 어떠한 강요나 압력도 없이 학습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했음에도 누적 참여 인원 849명(전교생 460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프로그램 만족도는 94%, 특기 적성 향상도는 74%, 학업 실력 향상은 94%가 만족하는 성과를 보였고, 특히 81%의 학생들이 방과후학교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진원 단양고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하는 시대적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지식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총체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양군 장학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그동안 방과 후 교육에 힘써준 교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