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정원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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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예빈 | 등록일 | 11.08.17 | 조회수 | 67 |
지은이: 오스카 와일드 6-2 한 예 빈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어요. 봄이면 잔디 위로 꽃들이 피어나고, 가을엔 열두 그루 나무에 열매가 탐스럽게 익었지요. 아이들은 정원에서 날마다 즐겁게 뛰어놀았답니다. 이 정원의 주인은 아주 큰 거인인데, 친구인 콘월 지방의 도깨비를 찾아가 그곳에 머물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거인이 집에 돌아왔어요. 정원에서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고 거인은 화가 나서 소리쳤어요. “여긴 내 정원이야! 여기에 들어올 수 없어!” 그러자 아이들은 깜짝 놀라 여기저기 달아났답니다. 거인은 정원 한복판에 큼직한 팻말을 세웠어요. 무단침입자는 고발함 그러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자 거인은 정원 주이에 높은 담을 쌓지요. 봄이 되자 온 나라에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했어요.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거인의 정원만은 겨울이었지요. ‘왜 이렇게 봄이 늦게 오는지 모르겠군.’ 거인은 날마다 창 밖을 내다보며 날씨가 따뜻해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그러나 봄을 오지 않았어요. 여름도, 가을도 오지 않았어요. 거인의 정원은 겨울, 언제나 겨울뿐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깜빡 졸고 있던 거인은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들었어요. 사실은 작은 홍방울새가 노래하는 소리였는데, 거인은 새 소리를 들은 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임금님의 악사가 지나가면서 연주하는 줄로만 알았지요. 복풍과 싸락눈은 어느새 멈추었고, 어디선가 꽃향기가 풍겨 나왔어요. “이제 드디어 봄이 왔나 보군!” 거인은 천천히 창문 커튼을 열었어요. “아니, 저건!” 창 밖을 내다본 거인의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아리들이 담에 난 작은 구멍으로 기어 들어와, 나무마다 앉아 있는 게 아니겠어요! 나무들은 가지마다 온몸을 꽃으로 덮고, 기쁜 듯 가지를 살랑살랑 흔들었어요. 새들은 나무와 풀밭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즐겁게 지저귀고 있었지요. 거인은 자신은 정원에 봄이 오지 않은 이유를 비로소 알 수 있엇어요. ‘아, 나는 얼마나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던가!’ 거인은 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갔어요. 그런데 저 멀리 정원의 맨 구석만은 여전히 복풍이 몰아치는 겨울이었어요. 왜냐하면 아이가 키가 작아서 올라갈 수 없었던 것이었지요. 거인은 그 작은 아이에게 가서 나무 위에 가만히 올려 주었어요. 그러자 나무는 금방 꽃망울을 터뜨리고, 새들은 노래하며 나무 주위로 날아 들었지요. 거인의 뺨에 입을 맞추었답니다. 아이들은 날마다 거인의 정원에 찾아왔어요. 그러나 거인이 나무 위에 올려 준 그 작은 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었지요. 그 뒤 많은 세월이 흐르고, 또 흘렀어요. 이제 거인은 늙고 약해져서 늘 의자에 앉아서 지냈어요. “내 정원에는 아름다운 꽃이 많지만, 저 아이들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꽃이야!” 어느 겨울 아침, 거인이 밖을 내가보니 정원의 한 나무에 하얀 꽃이 눈부시게 피어 있고, 오래전 그 작은 아이가 서 있었어요. 거인은 기쁨에 차서 아이에게 달려 갔어요. “오 얘야. 어디 갔다가 이제야 왔니?” “할아버지는 언젠가 저를 나무에 올려 주며 할아버지의 정원에서 놀게 해 주셨어요. 오늘은 나의 정원으로 할아버지를 초대할게요.” 작은 아이가 웃으며 손을 내밀자, 거인은 기쁜 마음으로 함께 떠났답니다. 아주 먼, 천국의 정원으로....... 이 책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또 마음 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게 해주는 작품 인것같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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