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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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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써 보는 자기소개서
작성자 김건영 등록일 13.05.03 조회수 262

미리 써 보는 자기소개서

2014학년도 주요대학 전형 요강 발표와 설명회가 한창이다. 아직 올해 자기소개서의 양식이 확정, 발표되지 않았지만 자기소개서가 포함된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지난해 양식으로 미리 자기소개서를 한번 써봄으로써 한 발 앞선 2014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란 자신을 소개하는 글로 지원자가 누구인지, 남과 다른 독특한 능력과 품성이 무엇인지, 해당 학과(전공)를 공부하기에 적절한지 등을 알리는 글이다.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구체적인 실례나 일화를 들어 자신의 장점과 개성, 단점 극복 노력 등이 제대로 전달되어야 1단계를 통과하고 2단계 면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슷한 학교 활동을 했더라도 동기와 태도가 다르면, 활동하면서 깨닫게 되는 점들도 다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단순한 나열이 아닌,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제출하는 서류 중 지원자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평가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는 대입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지원자는 학교생활기록부나 그 외 자료들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불충분하게 표현된 내용을 보완해서 알릴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능력, 경험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한 성실한 노력 등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에는 지원 동기는 물론 기본적인 성장 배경이나 학교생활을 기록한다. 뿐만 아니라 고교 3년 기간 동안 경험한 학업, 교내외 활동사항(봉사, 임원, 동아리, 연구, 취미, 기타 활동 등)을 작성하고, 그 활동이 자신이나 주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술해야 한다. 또한 성격이나 재능 등 개인적인 자질에 대한 설명과 가장 큰 위기와 좌절 경험은 무엇이며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얻은 새로운 가치에 대한 기술도 요구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는 주어진 질문들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모든 질문에 동일한 경험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거나 다른 전형 자료에서 파악이 가능한 능력이나 재능을 단순 나열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각 질문마다 어떤 내용을 쓸 것인가에 대해 사전에 계획을 세운 다음 작성하도록 한다. 경쟁력 있는 자기소개서를 위한 7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성장 과정과 학과 특성을 일치시켜라= 성장 과정을 서술할 때도 일반적이고 평범한 내용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특징 있게 언급하는 것이 좋다. 인생관, 가치관, 흥미와 적성, 특기도 지원하는 학과의 특성과 서로 일치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서술해야 한다. 특히 중·고교 시절 경험한 교과 및 교과 외 활동의 의미를 가치 있게 따져보고, 관련 있다면 자신이 지망하는 학과와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2. 진로계획과 연관성 깊은 자기 경험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라=미래의 진로 계획과 연관성 깊은 자기 경험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느냐 하는 것이다. 단 본인의 경험을 구체적인 사실로서 인과관계에 입각하여 기술해야 한다. 두루뭉술한 것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핵심적인 단어로 세밀하게 표현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모두 비슷한 경우가 많은 이유는 대부분 추상적인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3. 자신의 활동을 지나치게 과장하지 말고 진정성을 담아 쓰자= 현실적으로 고등학생들은 수업 시간 이외에 다양한 특별 활동을 할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작위적인 교외, 교과 외 활동을 지나치게 나열하는 것은 오히려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히려 자신이 스스로 마음이 우러나서 참여한 진정성을 담은 특별활동이 훨씬 값어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원학과에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활동 등을 중심으로 교내외 활동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유리하다.

4. 단점은 개선 의지를 드러내라= 자신의 장점은 최대한 부각시키되, 가능하다면 자신의 단점까지 언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자신의 단점을 고백하는 형식보다는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의지를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

5.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라= 다른 수험생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능력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소개하면 면접관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 사건, , 인물 등을 중심으로 자신의 특기, 가치관, 인성, 자신의 희망과 지원 동기를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일화를 생각해 본다. 이어 자신이 선택한 전공과 결부시켜, 일화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서술해 보자. 이때 수상경력이나 학생부의 특별활동, 동아리나 봉사활동도 언급하는 것이 좋다.

6. 수사법과 추상적인 표현은 삼가라= 자기소개서는 될 수 있는 한 짧은 문장으로 풀어내도록 한다. 문장이 길어지면, 본래의 주어에 대응하는 서술어를 놓치는 비문법적인 글이 될 수 있다. 문법에 어긋나는 문장은 글을 쓴 수험생의 문법 실력을 의심하게 만들 뿐 아니라, 사고 과정 자체가 비논리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간결하고, 가능하면 홑문장(단문)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수사법이나 문장 접속 부사를 남발하면 오히려 초점을 분산시킬 수 있으니 명심하자.

■7. 상투적인 어투나 표절문구는 절대 사용하지 말자=흔히 자기소개서를 쓸 때 상투적인 표현은 피하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피하고 싶어도 자신도 모르게, 그런 상투적 표현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상투적인 표현이 자주 등장하면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을 뿐더러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절검사시스템에서도 표절의 의심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서두에서 상투적인 표현은 피하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담은 표현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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