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신문 , 인터넷 등 여러 가지 매체에서 어나니머스라는 조직이 자주 소개된다. 우선 어나니머스란 무엇을 하는 조직일까?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이 정의롭다 주장하며 북한 , IS 등 공공의 적 뿐 만 아니라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러 세력들을 해킹을 통하여 그들의 정보를 공개하는 등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집단이다. 사회에서는 이러한 집단이 과연 정의롭다고 말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찬반 논쟁이 엇갈린다. 여러 측면에서 보았을 때, 나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해킹은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악이다.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이 정의구현을 위한 해킹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해킹의 본질은 악이라는 점에서부터 모순이 생긴다.

두 번째,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정의, 즉 주관적인 정의를 실현한다. 그 정의는 타인의 입장에서는 악이 될 수도 있고 실제로 한 유명 DJ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하는 등 피해를 끼친 사례도 있다. 과연 이러한 행위가 정의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세 번째. 어나니머스의 해킹은 2차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한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어나니머스는 유해사이트를 해킹하여 그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의 정보를 유출 한 적이 있다. 여기서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 중 , 자신의 정보가 유출되어 자신도 모르게 가입이 된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2차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근거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세 가지 근거들을 보았을 때 , 충분히 어나니머스는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