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해커 집단이다.

많은 사람들은 해커 집단이 악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을 일삼는 좋지 못한 부류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그 말들이 틀린 건 아니지만 어나니머스는 다르다.

일단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집단으로 그 신념에 따라 사회적으로 악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악행을 저지르거나 사회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조직들을 해킹을 통해 응징한다.

그 과정에서 죄 없고 잘못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나니머스가 자신들만의 신념과 정의를 추구하여 사회의 악으로 구분되는 자들에게 죗값을 치르게 위한 과정에서 벌어진 의도치 않은 사고들이고 그 때문에 벌어진 일들은 어나니머스의 행위로 인해 죗값을 치른 조직들이 있다는 것으로 약간의 피해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실제로 그 어떤 정의를 논하는 조직이라도 해킹이 아닌 수단으로서도 많은 인원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희생과 피해는 존재한다.

그런데 오로지 어나니머스의 정의를 집행하는 수단이 해킹이라는 것과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그들이 정의롭지 않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직접 그 피해를 입은 사람의 시점이라면 어나니머스라는 집단이 좋게만 보이지 않을 거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개개인을 공격하거나 피해를 주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모든 공격 대상은 집단이며 그 집단들이 사회에 문제가 되고 세계의 평화를 이룩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 명백히 악의 무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기 때문에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의 신념과 정의를 앞세워 물리적인 공격이 아닌 최근 현대 사회에 걸맞은 해킹으로 범죄자들에게 죗값을 치르게 하는 정의로운 해커 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