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어나니머스는 정의로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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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18.04.10 ~ 18.04.30 |
내용 | 해커들은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고 더 많은 지지를 얻고자 ‘정의’라는 명분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해커들을 정의와 윤리를 지키는 수호꾼으로 바라보며 홍길동이나 배트맨과 같은 영웅 캐릭터에 투영시키기도 합니다. 대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의 행적과 그 영향력을 살펴보고 자신의 의견을 찬반을 통해 표현해봅시다. |
[반대] 어나니머스는 정의로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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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엄준호 | 등록일 | 18.04.24 | 조회수 | 2 |
어나니머스는 정의로운가? ‘어나니머스는 정의로운가?’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지만은 않다고 말 할 것 같습니다. ‘로리타 시티’라는 아동 포르노 사이트를 해킹하고, IS의 반인륜적인 행동에 분노하여 IS에 사이버 공격을 하는 등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들을 많이 하긴 했지만, 이는 어나니머스의 가치관과 전 세계의 보편적인 가치관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나니머스가 꼭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행동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어나니머스는 각국 정부와 주요기업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는 사실에 주목해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지난 2012년에 어나니머스가 미국 법무부와 저작권 관련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파일 공유 사이트인 ‘메가 업로드’라는 사이트를 폐쇄했는데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게시한 정보나 글들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당연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나니머스는 이에 ‘파일 공유에 따른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며 미국 법무부와 저작권 관련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가했습니다. 세 번째로, 영화 산업 협회, 음반 산업 협회 등 다양한 기관에도 해킹 공격을 하여 서버를 마비시킨 적이 있습니다. 더불어, 저의 주장을 조금이나마 뒷받침 해줄 만한 근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로스제타스‘라는 멕시코 갱단이 경쟁 조직원을 납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조직원들 중 어나니머스의 일원도 포함이 되어있었는데,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의 일원을 석방시켜 달라며 경고를 했고 이에 갱단이 거절하자 갱단의 고위 간부들 명단, 집회 장소 등을 알아내어 ’로스제타스‘에게 보냈습니다. 범죄 집단의 범죄 행위에 적절히 대응하여 막았다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어나니머스는 과연 자신들의 일원이 납치되지 않았더라도 납치 되어있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어나니머스도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어나니머스를 ’멋있다.‘, ’정의롭다.‘라고 말하며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어나니머스는 블랙해커와 화이트해커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이른바, ’그레이 해커‘입니다. 이는 어나니머스가 위와 같이 자신들의 가치관과 맞지 않은 일에는 사람들을 적으로 돌려 선량하고 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더불어 해킹이라는 것은 애초에 정당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의적으로 행동하는 어나니머스는 언제든지 블랙해커가 될 수 있으며, 무고한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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