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선한 의지의 탈을 쓴 해킹 단체

사회는 지금 다양한 정보의 공유와 교환이 이루어지는 이른바 ‘정보화 시대’이다.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작성하여 주고받으며 소통하던 시절은 이미 현세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학교 과제를 할 때, 직장에서 일을 할 때, 심지어는 간단한 안부 인사를 할 때에도 정보 기술을 이용한다. 현대인들이 정보 기술로 인한 문명적 혜택을 다양한 모습으로 누리고 있는 만큼 화젯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해킹’이다. 개인은 물론 특정 단체부터 국가까지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다양한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 이 와중에 ‘어나니머스’라는 불특정 다수의 해킹 집단이 등장했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먼저, 해킹은 그 자체로 불법적인 행위이다. 어나니머스가 아무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수행한다 해도 해킹이라는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 그리고 해킹으로 인해 국가 기밀 등의 중요한 정보들의 유출된다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해킹으로 인해 사칭이 발생하거나,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정보의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또다른 2차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어나니머스의 무분별한 정보 공개로 정보를 수집하는 사람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어나니머스의 모든 구성원이 선한 의지를 가지고 활동한다는 것 역시 보장할 수 없다. 어나니머스를 사칭하는 단체의 행위도 결국은 어나니머스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이렇듯 어나니머스는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람들은 어나니머스가 좋은 업적을 남긴 측면에만 관심을 가진 채로 어나니머스는 정의롭다고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어나니머스의 부정적인 영향을 생각해 본다면, 정의롭다고 고민없이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