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청소부 소소

2학년 5반 10번 여수민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오늘도 책 청소부 소소는 책의 글씨를 지우러 가요.

"어~어! 이게 무슨 일이지?"

"난 지워질 수 없어! 주인공이란 말이야!"

글씨 하나가 지워지지 않겠다고 버팅기고 있어요.

글씨가 점점 많아지더니 온 벽이 글씨 투성이가 되었어요.

이젠 글씨들이 "소소야! 놀자~~"라고 했어요.

소소는 글씨들과 끝말잇기를 했어요.

끝말잇기를 한 다음에는 시옷을 신고, 뛰고...

디귿을 뛰어 넘고 손을 잡았어요.

다음엔 쓱쓱 삭삭이가 소소를 따라 왔어요.

소소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갔어요.

그러자 구석에 있는 구멍이 갑자기 커졌어요.

소소는 글자들에게 "돌아가고 싶은 거야?"라고 물었더니, 글자들은 모두 "응!"이라고 대답했어요.

소소는 펄럭펄럭을 새의 노래 맨 앞자리에 붙여주었어요.

그다음 퐁퐁퐁을 공장 앞에 붙여주었고요.

이제 글자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 갔어요.

소소도 다시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갔어요.

글자는 모음자와 자음자가 만나 하나의 글씨가 되어요.

끝부분과 앞부분, 어떤 글자와 만나냐에 따라 글씨는 변해요.

한 자, 한 자 배우는 글씨는 지금도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