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다스리는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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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의식 | 등록일 | 12.04.18 | 조회수 | 224 |
42.195km의 장거리 코스에서 펼쳐지는 마라톤은 올림픽 경기의 꽃으로 언제나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열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손기정 선수와 황영조 선수가 세계올림픽대회의 마라톤에서 우승은 그래서 더욱 값진 것입니다.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인 마라톤은 경기 도중에 갖가지 유혹을 받는다고 합니다. 극심한 갈증이 나도 물을 많이 마시면 안되고, 오랜 시간 달리는 도중에 떠오르는 갖가지 잡념도 떨쳐버려야 하며, 함께 달리는 선수들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면서도 자기의 페이스를 끝까지 잃지 않고 꾸준히 달리는 끈기가 있어야 한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마라톤 경기와 같습니다. 우리가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떤 때는 화가 나서 금방 폭발할 것 같을 때도 참아야 하고, 교실이나 골마루에서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싶어도 소리를 질러서는 안되고, 게임을 더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졸려도 마음대로 자서는 안되고 등 등…… 마라톤 선수들이 모든 유혹과 힘든 시련을 참고 이겨내며 결승선을 향해 달려 가듯이, 우리 어린이들은 평소에 생활을 하면서도 자기의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들이 세운 목표를 향해 전진할 때 승리의 월계관은 나의 것이 될 수 있답니다. 성경에도 친구가 잘못 했을 때 몇번까지 참으면 되느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이 "일곱 번씩 일흔 번까지라도 하라."고 하신 말씀은 우리들에게 끝까지 참으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옛 성현의 말씀에 "참을 인(忍)자 세번을 쓰면 살인도 면 한다."고 했으며, 명심보감에는 "인일시지분(忍一時之忿) 면백일지우(免百日之憂)"라고 하여 잠깐동안 화(성냄)를 참으면 백일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화가 난다고 해서 기분이 내키는 대로 성질을 부리거나, 함부로 말을 하지 말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생각해 보며, 차분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슬기로운 어린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회생활은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가족과 이웃, 동네 주민 모두가 모여서 사는 것이 사회생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다른 사람의 형편과 사정을 배려하고 생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성냄을 이겨라." "착한 일로 악을 이겨라."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겨라." "진실로써 거짓을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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