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중국 체험학습 보고서 - 변성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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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외국어교육부 | 등록일 | 12.09.11 | 조회수 | 69 |
2012 중국 체험학습 보고서 - 변성균 <7월 24일(화)> 제천 터미널... 나는 제천터미널에 도착했다. 원래 7시까지 왔어야 하지만 5분 늦게 도착했다. 우리의 일정은 제천터미널에서 버스로 인천공항까지 간 다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중국 제남공항까지 가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우리는 제천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역시 공항이라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인천공항에서 밥을 먹고 비행기를 탔다. 제남국제공항... 인천에서 비행기를 두어 시간 정도 타서 제남에 도착했다. 제남은 안개가 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더웠다. 우리는 제남 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천불산... 우리가 처음으로 간 곳은 제남에 있는 ‘천불산’이다. 천불산의 본래 명칭은 ‘역산’이다. 또 우임금과 순임금이 이산에서 농사를 지었다고 전해져서 남북조 시대에는 ‘순산’ 또는 ‘순경산’으로 불렸다. 천불산(千佛山)은 산에 매우 많은 불상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대로 불상이 정말 많았다. 그러나 난 천주교도라 별로 느낀 점이 없었다. 그나마 느낀 거라고는 중국인의 불교 사랑과 매우 더웠다는 점 뿐이었다. 참고로 우리는 정상까지 오르지 못했다. 만불동... 천불산을 내려오다가 ‘만불동’에 들어갔다. 만불동의 벽은 온통 불교 관련 조각으로 덮여 있었다. 정말 놀라웠다. 단지 울긋불긋한 벽에 새겨놓은 조각 뿐 아니라, 입체적이고 거대한, 누워있는 부처상도 있었다. 그것도 동굴 안에 말이다. 중국인의 정성을 알아 줄만 하다. 만불동은 정말 시원했다. 안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모두 정장차림, 심지어는 패딩점퍼를 입은 분도 계셨다. 제남시→요성시... 천불산을 나온 뒤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고 두어 시간정도 이동하여 요성시에 도착했다. 요성시는 한참 개발 중이라 어수선했다. 하지만 역시 거대한 소비시장이라 그런지 있을만한 것들은 다 있었다. 요성시 호텔에서 7월 24일 일정을 마쳤다. <7월 25일(수)> 산섬회관...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 뒤, 산섬회관으로 갔다. 산섬회관은 과거 상인들이 모이기 위해 지어놓은 큰 집이라고 보면 된다. 이 산섬회관은 중국에서 현존하는 회관 중 2번째로 큰 회관이라고 한다. ‘산섬회관’이라는 이름은 산서성과 섬서성 출신의 상인들이 함께 만들었지 때문이라고 한다. 산섬회관 내에는 상업적, 문화적 교류를 위한 것들 뿐만 아니라,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를 모시는 사당도 있었다. 사당 내에 관우의 모형에는 황제의 관이 씌어져 있고, 양옆에는 그의 양아들 관평과 주창의 모형이 있다. 이를 보아 중국인들의 관우에 대한 존경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관우의 고향인 산서성 출신의 상인들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동창호... 산섬회관에서 나온 뒤 우리는 ‘동창호’로 향했다. 동창호는 인공호수로, 안쪽에 있는 도시의 방어를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인공호수지만 역시 중국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면적이 4.2 평방 킬로미터, 수심이 2-3미터라고 한다. 동창호 안쪽 마을은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다리를 건너다가 다시 돌아왔다. 날씨는 전날에 비해 화창했고, 그만큼 더 더워졌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일정을 여기서 마쳤다. 돌아가는 길에 대형마트에 잠깐 들러서 살만한 것을 사고 숙소로 돌아갔다. <7월 26일(목)> 오늘은 요성시에서 태안시로 떠나는 날이다. 하지만 그 전에 지금 한창 공사 중인 요성시 외국어 중학교를 방문해서 교장선생님을 잠깐 만나고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어를 한참 듣고...) 나왔다. 요성시를 떠나 한참을 이동한 뒤 우리는 태안시 태산에 도착했다. 날씨가 매우 더웠다. 태산 아래에서 버스로 한 20~30분간 이동한 뒤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갔다. 가다보니 정말 시원해졌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다시 수많은 계단을 올라갔다. 하지만 시원해서 그런지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어서 마치 신성한 땅처럼 느껴졌다. 태산이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이 징글징글하게 많았다. 그 중에서 한국인도 여럿 봤다. 표지판에도 한글이 써 있을 정도였다. 수많은 사람 속에서 아무 사고없이 태산을 내려왔다. 태산에서는 딱 한 가지를 깨달았다. 왜 잉카 문명 사람들이 높은 곳에 도시를 지어 살았는지 알겠다. <7월 27일(금)> 오늘은 삼공(공묘, 공부, 공림)을 둘러보는 날이다. 공묘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고, 공부는 공자와 그의 후손들이 살았던 곳이고, 공림은 공자와 그의 자손이 묻힌 한마디로 공동묘지다. (역시나 삼공에도 인간들이 징글징글하게 많았다. 역시 대륙답다.) 가이드 분의 말씀에 의하면 삼공에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황제나 고위관리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 그만큼 중국 사람들의 공자에 대한 공경은 정말 대단하다. 공림에 있는 공자의 거대한 묘비에 마지막 글자인자가 정말 기발했다. 묘비의 王자는 오직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王자의 아랫부분을 길게 해서 ‘ㅗ’가 가려져서 ‘王’자처럼 보이지 않게 해 놓았다. 공자의 묘지엔 왕들도 다녀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다음 우리는 ‘표돌천’에 갔다. 그 곳은 샘으로 아직도 계속해서 많은 양의 물이 솟아오르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도 사람은 정말 많았다. 중국에서는 잘못하다 진짜로 밟혀죽을 수도 있겠다. 표돌천 다음으로는 대명호에 갔다. 대명호는 거대한 호수로 의림지는 명함도 못 내밀만한 크기였다. 대명호의 특징은 개구리가 없다는 것이다. 샘물로 만들어진 호수라서 그렇다고 하였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그래도 내일 한국에 갈 생각에 행복했다. <7월 28일(토)> 마지막 날이다. 중국에서 남은 일정은 딱 2개다. 산동성 박물관하고 제남 국제공항이다. 아침에 제남 박물관에서 두어 시간 정도 둘러봤다. 그런데 설명이 중국어, 영어로만 써져 있어서 별로 배워온 게 없다. (구멍난 두개골은 기억난다.) 아무튼 중국이라서 그런지 박물관도 큰 정도가 아니라 거대했다. 진짜 마지막으로 국제공항에 갔다. 거기서 인상 좋은 버스기사분과 작별을 하고, 가이드 분과도 작별을 했다. 공항엔 한국인이 많았다. 기분 좋았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을 때 정말 좋았다. 5일 만에 한국 땅을 밟으며, 나는 한국이 얼마나 축복받은 나라인지 깨달았다. 이제 다시는 한국을 떠나지 않을 작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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