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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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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나의 American Friends! - 1학년 석정환
작성자 외국어교육부 등록일 10.06.10 조회수 155
고마운 나의 American Friends!

밤새 뒤척였던 탓인지 떨리는 미국으로의 한걸음을 뒤로 하고 우선은 부족한 잠을 채워야했다. 인천공항에 들어서자 광활한 풍경이 우릴 맞섰다. 돈을 바꾸는 사람,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 앉아 쉬고 있는 사람 등 수많은 유형의 사람들이 있었다. 좀 두렵고 설레는 마음이 겹쳐서 혼돈스러웠던 나는 정신이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선생님 뒤를 바짝 따라다녀야 했다. 그렇게 우린 떠났다.
  처음 비행기를 타는 거라 기대심에 올랐다. 그리고 기내식에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런데 기내식이 나오자 나는 실망했다. 스시, 생선, 초코바 등 너무나도 맛이 없었다. 그래도 짧았던 비행이라 참았다. 3시간을 일본공항에서 대기한 뒤, 우린 다시 또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엔 아주 장시간의 비행이 될 터이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그렇게 기나긴 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미국에 도착했다. 입국신고를 받고 수하물을 찾아 갔는데 칼슨 씨가 앉아 계셨다. 너무나도 친절해 보이시는 분이셨다. 칼슨 씨와 함께 점심을 먹고 학교 도서관에 모여 각자의 홈스테이 가족을 기다렸다. 점점 호스트 가족들이 모이고, 우리 가족도 왔다. 친절해 보였다. 아버지는 위트 있어 보였고, 아들은 뭔가의 포스가 느껴졌다. 홈스테이를 하는데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다만 신발신고 다니는 것. 발에 땀이 쉽게 차버려서 불편했다. 하룻밤 자고 월요일, 우린 학교를 갔다. 이날은 프랑스어, 성경, 과학을 했다. 프랑스어는 너무 어려웠다. 이 날 갖가지 음식들을 프랑스어로 배웠다. 이 학교는 크리스트 학교라 성경이란 과목이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과학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지구과학이었다. 둘째 날은 수학, 과학, 합창을 배웠다. 수학은 루트, 선분 등.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미국은 계산기를 사용했다. 아마도 공학용 계산기 사용을 배우고 있는 듯 했다. 셋째 날, 난 그곳에서 한국 어린이를 만났다. 너무 반가웠다. 난 그 아이와 오늘 수업을 같이 했다. 말이 통해서 너무 좋았다. 수학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은 함수그래프와 정비례와 반비례를 배우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날, 우린 야구구장에 가서 트윈스 팀의 경기를 보았다. 엄청 큰 데다 사람은 엄청 많이 모였었다. 우린 핫도그와 햄버거 정도로 점심을 간단히 하고 도중에 너무 추워서 다시 학교로 와서 집에 갔다. 넷째 날, 체육, 라틴어, 수학을 했다. 라틴어를 배울 때, 어떤 기계 같은 것을 사용 했는데, 선생님이 질문을 보내면 아이들은 그것으로 답을 전송하는 형식의 기계였다. 체육시간에는 라크로스라는 미국의 전통경기를 했다. 라크로스란 미국의 전통놀이로서, 부족 간의 전쟁을 위해 만들어졌던 게임이다. 체육시간을 할 때, 아이들은 라커룸에서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체육관이나 운동장으로 모인다. 그 점이 좋았다. 그러나 라커룸은 너무 낡았었다. 수학시간엔 시험을 봤었는데 정말 쉬웠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이걸 계산기로 풀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학실력이 좋긴 좋다고 생각했다. 다섯 째 날엔, 성경, 사회, 오케스트라를 했다. 성경시간엔 간단한 퀴즈 같은 것을 하고, 사회시간엔 미국의 역사를 배웠다. 인디언도 나오고 광활한 평야, 폭포도 나왔다. 오케스트라는 일종의 음악인데, 1st 바이올린, 2nd 바이올린, 3rd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이렇게 나뉘었다. 그런데 보통 바이올린은 2nd까지만 나누었다. 아이들의 실력은 정말 대단했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3달을 연습해도 그 정도론 안 나올 것이다. 정말 대단했다. 진짜 연주자들이 하는 것 같았다.
다음 주 월요일, 우린 6교시 모두 체험했다. 그 때 오전수업은 외국인 수업을 따라다녔고, 오후 수업은 박재민이라는 그 때 그 아이 수업을 따라다녔다. 많이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 새 친해졌다. 그 아이는 강남에서 살다가 이  곳에 1년 살다가 간다고 한다. 영어를 정말 유창하게 잘 해냈다. 처음 봤을 땐, 키가 작아서 동생인줄 알았는데, 나와 친구였다. 그래서인지, 더 잘 친해질 수 있었다. 화요일, 난 성경, 과학, 오케스트라를 했다. 이날 저녁엔 한인들끼리 모여서 한인 식당에 갔다. 난 소갈비를 시켰다. 너무 맛있었다. 다음 날, 난 라틴어랑 체육, 수학을 했다. 이곳은 학습을 색깔로 나누어 하기 때문에 요일이 달라도 학습은 같은 일이 종종 발생한다. 마지막 수업 날, 난 체육, 과학, 합창을 했다. 합창은 이미 콘서트가 끝난 뒤라서 아이들끼리 모여서 파티를 했다.(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뒤풀이) 아이들이 하나씩 과자를 가져와 영화를 보며 먹었다. 마지막 날, 우린 이별을 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미국은 우리의 생활과는 많이 달랐다. 신발도 집에 신고 들어가고, 학교엔 개인용 라커가 있어서 그 곳에 가방과 책을 모두 두고 다니면서 이동식수업을 한다. 또한 축구에는 거의 관심이 없고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 럭비에 관심이 많다. 야구와 농구에 관심이 있는 것은 똑같았다. 초반엔 의사소통이 안 되고 어색해서 혼자서 힘들어 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자, 친해져서 그런 건 사라졌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내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젠 누가 날 챙겨줄 사람이 없다는 것. 나 혼자 거의 모든 걸 해야 했다. 힘들었다. 그래서 웹툰으로 웃음으로 넘기다 보니 어느 새 진짜 웃음만 남았다. 이곳에 와서 낯선 이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거는 법도 배우고, 농담도 많이 배웠다. 미국에 다녀와 얻은 게 많아 나는 너무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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