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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홈스테이 생활 2-3 박수형
작성자 박수형 등록일 05.03.10 조회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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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홈스테이 생활

2-3 박수형

인천국제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을 하자 생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될 홈스테이 때문에 기대 반 걱정 반에 마음이 설레었다. 10여 시간동안에 긴 비행 끝에 드디어 미네소타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마중 나온 Mr.C가 있었는데 그분은 미네하하 학교 교감 선생님 이셨다. 학교 버스를 타고 미네하하 고등학교에 갔는데 그 곳 강당에서 Host family 가족들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 졌다.

나의 홈스테이 짝은 태원이였고 우리의 Host family는 Hertle네 가족이었다. 가족소개를 해 주셨는데 Host father 은 Rick, Host mother 은 Ann 그리고 Host children 은 kaite, john 이였다. 집에 도착했는데 집에는 담쟁이 덩쿨이 엉켜 있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집에 들어가니 고양이와 개가 우리를 마중 나와 있었다. 이름은 니콜라스, 소피, 타이거, 베이였다. 우리 방은 2층이었는데 침대가 2개 있었다. 여장을 풀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깜빡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어 내려갔다. 저녁때에 준비해온 선물을 주려고 했다. 선물은 홍삼, 열쇠고리, 부채였다. 칠면조고기로 저녁을 먹고 선물을 주니 좋아하는 것 같았다. 미네소타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갔다.

다음날 우리를 학교까지 태워다 주시려고 고생하셨는데 지금도 감사함을 잊지 못한다. 학교에 도착하고 수업을 받고 나서 4시쯤에 Ann이 와서 집에 왔다. 그 날에 한국 식당에 갔는데 김밥을 시켰다. 그런데 입에 맞지 않아서 다 먹지를 못했다. 다 먹으려 했지만 진짜 못 먹을 것 같아서 남겼다. 그 일이 참 미안하고 또, 내가 오렌지 주스를 마시다가 침대 기둥에 부딪쳐서 오렌지 주스를 침대 커버에 쏟아서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런데 Ann은 나에게 괜찮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봐도 너무 죄송하다. 남은 오후시간에 농구나 야구를 하고 게임을 하며 보냈다. 저녁시간에는 식사 후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하고 TV를 보거나 이야기를 하며 놀았다.

주말에는 Mall of America로 쇼핑을 갔다. 오후 투어로 갔었지만 이번에는 못해본 쇼핑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가서 선물도 사고 재미있게 다녔는데 제일 좋았던 것은 선물을 사준 것이다. Minnesote라고 써있는 T셔츠를 사 주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Host family가 우리에게 잘해준 것 같았다. Mall of America는 쇼핑몰인데 서울에 있는 COEX와 롯데 월드를 합친 것 같았다. 남은 시간동안 놀이 기구도 탔다. 롤러코스터는 나만 타지 않았고 다 보지도 못했다. 그 날은 John의 요트 시합이 있어서 시간 내에 가야 했다. 그런데 늦어서 John은 요트 시합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John은 삐져서 나는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웬지 모르게 내 잘못인 것 같았는데 며칠 지나고 나서 괜찮아 졌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2주 후 첫 번째 Host family와 헤어지게되어 아쉬웠다.

아침 9시에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아침식사 후에 Mr.C와 떠났다. 2주 동안 재미있었던 집이었다.
Mr.C의 집은 지난번에 한번 갔다와서 2번째이다. 한번도 가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있는데 2번씩이나 가게되어 운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최종각 선생님과 주미정 선생님과 함께 점심도 먹었다. 역시 한 학교의 교감선생님 집이라서 Mr.C의 집은 좋은 것 같았다. 특히 호수가 집 앞에 바로 있고 보트도 타고 카누도 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카누를 탔는데 노로 물싸움을 하다가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 버렸다. 지하실에는 탁구대와 당구대가 있어서 집안에 있을 때에는 게임도 했다. 첫 저녁 식사 때에는 Mr.C와 Mrs.C 함께 핫도그를 먹었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바비큐 파티를 하며 먹어서인지 더욱 맛있었다. 저녁 먹고는 핫 탑에도 들어갔다. 핫 탑은 물을 받아 두면은 물은 데워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날은 일요일이라 교회에 가기로 했다. 미국교회는 어떨까? 미국 사람들의 신앙은 어떨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다. 교회에 가기 전에 교회에 다니느냐 신교, 구교인가 물어 보았다. 나는 교회에 다니고 있었고 신교라고 말 했다. Mr.C도 신교라고 했다. Mr.C가 다니는 교회는 꽤 큰 교회였다. 찬송을 하는데 놀란 것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반주가 피아노, 오르간인데 그 교회는 밴드가 와서 전자 피아노 전자 기타 등 우리나라교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악기들로 연주를 했다. 따분한 우리나라 교회보다 더 재미있었다. 단 한가지 아쉬움은 설교를 알아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4시쯤에 Mr.c 집을 뒤로하고 새 홈스테이집으로 출발했다. 새 홈스테이집은 세인트 폴에 있는데 집이 꽤 컸다. 마당이 넓었고 특히 뒷마당이 넓어서 좋았고 영화에서 본 나무 위 집도 있었다. 나무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집에서 장난도 치고 놀았다. Ken이 마중 나와 있었다. 나는 간단한 소개 인사를 하고 들어 왔다. Ken이 가족 소개를 했는데 부인은 Marnie 였고 아이들은 jacob, Tom and emily 였다. 우선 방에 들어가서 쉬다가 3층 다락방으로 가면 아이들이 있는데 함께 게임도 하며 놀았다. 놀 것이 많아서 좋았다. 저녁은 슬라피 조를 먹었는데 맛있었고 특히 레모네이드가 맛있었다. 친척들이 왔는지 가족들이 꽤 많았다.

다음날은 역시 학교에 갔다온 후 홈스테이에서 놀았다. 오늘은 테니스를 치며 놀았다. 나와 태원이 Vs Tom, Jacob 가 게임을 했는데 잔디밭과 아스팔트의 느낌은 달랐다. 역시 잔디밭에서 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땀을 흘리고 나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갔는데 땀을 흘리고 나서 먹어서 더욱 맛있었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했다. 이 곳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밤에 TV를 태원이와 같이 보며 생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매워서 물을 마시러 잠시 부엌으로 갔었다. 그런데 그사이에 개가 들어와서 우리 라면을 다 먹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한번 더 있었다. 미국에서 한국라면이 5%더 비싼데 그렇게 사온 라면을 개에게 빼앗겨서 배가 아팠다.
금요일 저녁때 파티를 하고 홍삼, 부채, 열쇠고리를 선물로 드렸다. 파티가 끝나고 Host family와 스포츠 용품점에 가서 옷과 모자를 선물로 받았다. 내일은 정들었던 홈스테이를 떠나 LA이에 간다.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에 잠이 오지 않았다.

드디어 이별에 날이 왔다. 학교에 모인 여러 Host family들을 보니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버스가 오고 Ken과 나는 서로 주소를 교환했다. 미네소타에 다시 오게 되면 연락하라고 했다. Ken과 작별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떠나고 Host family들과의 일이 생각이 났다. 나는 3번이나 옮겨서 인지 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공항에 도착하고 수속을 하고 비행기 대기실에서 더 있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너무나 잘해 주었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려고 줄을 섰다. 그리고는 Mr.C와 인사를 했다. 비행기 좌석에 앉아서 마지막 미네소타 풍경을 보았다. 그 동안 따뜻하게 대해 주었던 3곳의 Host family들 얼굴이 생각나서 코끝이 찡해 왔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었다.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다시 한번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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