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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홈스테이 패밀리 2-7 민경욱
작성자 민경욱 등록일 05.03.10 조회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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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홈스테이 패밀리

2-7 민경욱



미국 체험학습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홈스테이 가족과 보낸 시간이었다. 나는 홈스테이를 도중에 바꾸는 바람에 두 번의 미국 가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나의 첫 번째 집은 보기에 매우 평범해 보이는 3층집 이였다. 또 모든 가족이 우리나라 음식을 좋아하고 또 매년마다 한국문화캠프에 참가하신 것 같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으시고, 매년마다 한국에 오신다고 했다. 사진도 있어서 매우 신기했다. 한국 아이를 3명이나 입양해서 키우는 집이었다.

■ 첫번째 집



호스트 파더 (마이클)
시카고 출장 때문에 매일 못 보았다. 그래서 그에 대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 이것이 최고로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호스트 마더
매우 성격이 털털하시며 인심이 좋으신 것 같다. 잘못한 것이 있어도 " I'm sorry. I don't know that". 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용서해 주셨다. 특히 그 중에 하나가 아침에 1층에서 데이지(강아지)소리가 들려 문을 열었더니 경보음이 울렸다. 정말이지 창피해서 기억하기고 싫은 기억이다. 그리고 우리 방에 전기가 나갔는데 앤디(막내아들)는 우리 때문에 그렇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우린 그 당시 침대에서 뒹굴뒹굴 놀고 있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우리가 그런 것이 아니었기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한 것이 더 맞을 것이다.

Matt (한국에서 입양해 온 이 집 첫째 아들)
매트는 좀 무뚝뚝한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말을 안 걸어준다. 항상 우리가 먼저 말을 꺼냈으며 말할 때 꼭 Hmm... 이라고 한다. 하지만 굉장히 부지런하고 냉장고에 붙어 있는 사진을 보니까 레슬링, 하키 못하는 스포츠가 없는 것 같았다.

린지 (한국에서 입양해 온 첫째 딸)
우리들끼리 생각으로는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 겨우 이틀정도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친구들과의 사이는 좋은가보다. 나한테 친구 전화라며 받으라고 해서 받았는데 어설픈 안뇽..하세요는 나한텐 충격이었다. 그것도 잠시, 영어 따발총이 마구마구 난사되고 있었다...

앤디 (한국에서 입양해 온 막내)
매우 활발해서 정신이 없을 정도인 아이.
사실 우리를 몹시 괴롭힌 아이였다고 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매일밤 자고있는 우리방에 와서 컴퓨터를 켠다. 내가 "Andy? we want sleep turn off the computer.” 이라 하면, 앤디는 "It's my computer."이란다.. 하지만 그러면 꽤나 귀엽다.

데이지 (이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
데이지는 털이 복슬복슬하게 많은 개다.
굉장히 똑똑해서 “come on 데이지” 하면 달려온다. 또 물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호스로 뿌려주면 먹으려고 안달이다.

 

 

■ 두번째 집



한국인한테 그리 관심 있는 것 같진 않았다. 우리는 매일 돌아다녀서 매우 피곤했던 기억이 난다.

호스트 파더
이분의 아버지는 한국인이라고 그러시는데, 굉장히 장난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다. 장난으로 “who's your dady?”라고 묻는다. 하지만 아이들을 꾸중하실 땐 정말 무섭다. 가장 미안했던 건 야구장을 가자 했는데 다 와놓고 집에 가자고 한 것이었다.

호스트 마더
좀 방정맞으시다. 우리의 “예, 아니요”의 대답 방식을 놀리신다... 그리고 크게 오해하고 계신다. 우리가 “너 바보 아니지?” 하면 우린 “예”하지만 미국은 “No”한다.. 그걸 가지고 무조건 “yes”면 “no”로 생각하신다.

스펜설
좀 어리고 그리 착하진 않다. 하지만 용기가 있는 것 같고 멋을 부릴 줄 안다. 고집이 센 아이다.

스펜설 형(이름이 기억이..)
나랑 호흡이 딱딱 맞는 파트너!
매일 밤 몰래 게임을 하는데 그 스릴은 말로 표현 불가능하다. 어찌나 비슷한지 스펜설 약 올리기 작전을 짜기도 했다. 그만큼 어린 악동이다. 그런데 수영장에 갔을 때 춥다고 나가자고 했는데 내가 나가기 싫다고 한 게 미안했다.

CAT
매일 우리가족이 “키디 키디!”하면서 귀여워 해준다. 가끔 지붕 위에 있어서 놀란다(2층임)


이상으로 나의 미국 생활에 가장 도움을 주었던 호스트 페밀리의 소개를 마친다. 그들과의 시간은 정말이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내가 그들을 소중하게 기억하는 만큼 그들도 나를 오랫동안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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