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언어 생활 3-6 채윤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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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채윤석 | 등록일 | 05.03.10 | 조회수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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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언어 생활 3-6 채윤석 미국에서는 주로 쓰는 문장이 3개 정도가 있다. 첫째는 Thank you. '감사합니다'라는 말. 둘째는 Excuse me. '실례합니다'라는 말. 셋째는 I'm sorry. '미안합니다'라는 말. 이 세 개의 문장들을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미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부딪히기만 해도 상대방이 'Excuse me'라며 미안함을 표한다. 미국 사람들은 아무리 친하다고 하여도 자기 물건이 아니면 손을 대지 않는다. 우리 호스트 패밀리 가운데 '알렉스'라는 이름의 막내가 있다. 전에 우리 방에 한번 놀러 왔다. 우리가 너무 더워서 '여기에 있는 부채를 써도 돼?'라고 물어보자 'Oh no. this is my sister's'라고 하면서 자기의 방으로 가서 자기의 부채를 가져다 준 적도 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예절바르다고 할 정도로 친절하고 예의바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미국 사람들이 웬지 정이 안 들고 매우 냉정하다고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다. 미국사람들도 우리들과 같은 사람이며 우리처럼 누굴 좋아할 줄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솔직한 마음으로 대하여 준다면 우리에게도 마음을 열어 마음과 마음이 통하게 될 것이다. 나와 주영이는 함께 같은 집에서 머물면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였다. 미국에 처음 와본 우리가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자 우리의 호스트 마더이신 Pam 아주머니께서 몸짓과 그림 등으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여 주셨다. 우리 호스트 패밀리들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가족은 팸 아주머니, 존 아저씨, 앤, 로라, 알렉스 모두 5명이다. 팸 아주머니께서는 MYS라는 일을 하시며 존 아저씨께서는 대학 병원 의사이시고 아이들은 모두 학생이다. 처음에는 아주머니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놀러 갔었다. 그들이 돌아온 날부터 나와 주영이의 홈스테이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번 홈스테이 생활에서는 많은 것을 배웠다기보다는 약간의 귀가 트였다고 생각한다. 아직 미숙한 우리들이 단시간에 말하는 법까지 다 배울 수는 없는 것이고 매일 습관처럼 듣던 말들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귀가 트이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던 말들이 점점 나의 귀에 들려왔을 때에는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미국에 있으면서 나는 '어렸을 때 하던 윤선생 영어를 아직까지 했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후회를 한 적도 있다. 미국 사람들과 대화가 된다면 매우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다. 이렇게 공부를 한다면 정말 머리에도 쏙쏙 들어오고 생활에 필요한 것들도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귀가 트이기 위해서는 역시 홈스테이의 영항력이 컸던 것 같다. 매일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면 팸 아주머니께서는 우리에게 'How are you today?'라고 항상 물어보신다. 처음에는 'good'이라는 대답밖에 할 줄 모르던 우리가 조금씩 우리들의 마음을 영어로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그 다음부터는 'bad'라든지 'fine'이라는 말들을 쓰며 너무 지루해서 재미가 없었다든지, 왜 좋았는지 말을 할 때마다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그 비싼 돈을 들여서 미국을 왔다는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또 한 가지, 미국 사람들은 밥 먹는 시간이 길다. 밥을 먹으면서 하루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언제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막내인 알렉스는 아직 10살밖에 되지 않은 꼬마 아이이다. 그래서 뛰어 놀기를 좋아하여 학교에서 우리가 돌아오면 'We play soccer?', 'We play baseball?', 'We play basketball?' 하고 물어보며 놀자고 한다. 나도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 'sure', 'yes'로 대답하며 게임을 한다. 가끔 매우 피곤하거나 지쳤을 때는 하지 못하는데 알렉스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please…. please….'라며 부탁을 하기도 했다. 또 쇼핑을 갔을 때에는 'How much is it?' 이렇게 물어보며 알고 싶은 가격을 묻는다. 그러면 그 물건의 가격을 달러나 센트를 붙여 대답해준다. 미국에는 큰 쇼핑몰들이 굉장히 많다. 똑같은 곳들도 많아 처음 오는 사람은 쉽게 길을 잃어버릴 정도이다. 만약 길을 잃어버렸다면 'Where is the + 장소?'를 사용하여 찾아가면 된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경우에는 'Where is the washroom?' 이렇게 물으면 된다. 말이 안 통하거나 못 알아들을 경우에는 'Say that again?' 이렇게 말을 하여 다시 한번 말해 달라는 부탁을 하면 상대방에서 천천히 다시 말하여 준다. 그래도 안 되는 경우들은 몸짓을 함께 하면 보다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말을 간단히 하는 것을 좋아한다. 미국에 있을 때의 일이다. 아주머니께서 아침에 나에게 학교에 물을 가져가라고 하시며 물통을 주셨는데 나는 고마운 마음에 'Thank you'라고 하자 팸 아주머니께서 'Welcome' 이라고 대답을 하시는 것이었다. '아, 미국 사람들은 you're welcome도 간단히 줄여서 말하는구나. 나도 이제 줄여서 말해야지.' 생각하고 그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들이 'thank you'라고 하면 'welcome'으로 대답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이 나의 대답을 듣더니 웃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welcome이 아니라 you're welcome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래서 내가 아주머니께서 그렇게 말했다니까 믿지 않고 '너는 고맙다는데 환영한다고 대답하냐?'라며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에 다녀온 것은 앞으로의 나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즐겁게 미국 연수를 마쳐서 다행이고 앞으로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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