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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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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NESOTA FARM (8/7, 수) 제천중 2학년 조우석
작성자 조우석 등록일 05.03.10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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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NESOTA FARM (8/7, 수)


제천중 2학년 조우석


 우리가 가본 MINNESOTA의 농장은 80%가 옥수수 밭이고 20%만이 콩밭이었다. 80마리밖에 없는 소를 키운다는 농장주인이었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달랐다. 80마리나 키우다니….

일단 두 조로 나누어서 관람을 하였다. 먼저 우리 조는 우유를 만드는 Milk house에 갔고 다른 조는 기계실과 송아지 농장을 보러 갔다.

Milk house는 한번에 큰 통 우유를 80개나 만든다는데 나라가 커서 그런지 생산량도 엄청나다. 처음 보는 Milk house에서는 청결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소 때문인지 우유 때문인지 약간은 이상한 냄새가 계속 나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 다음 칸에 줄지어있던 젖소 80마리의 냄새였던 것이다. 으∼ 엄청난 냄새로 우리들은 제대로 숨도 못 쉬었다.

아저씨와 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민수의 뒤에 어느 소 한 마리가 뿌직 소리를 내며 똥을 싸고 말았다.

"헉! 야…. 민수야…. 너 바지에 똥!!!"

그 소가 똥을 싸는 바람에 민수의 바지에 묻고 말았던 것이다. 민수는 울상이 되어서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오지 마∼"

하며 우리들은 줄행랑치기 바빴다.

다음에 우리는 기계실에서 아주 좋은 트랙터와 함께 사진을 찍었고 송아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림으로만 보았던 송아지. 실제로 보니 너무 귀여웠다. 그런데 하얀 송아지 한 마리가 사진을 찍고 있던 대영이의 손을 쪽쪽 빨고 있었다. 대영이는 얼른 손을 빼서 냄새를 맡아보았다. 손가락에 냄새가 날 거라면서 대영이를 놀리고 있었는데 어느새 그 송아지가 내 옆에 와 있었다. 그리고 대영이에게 했던 것처럼 내 손가락도 쪽쪽 빨아버렸다. 욱…. 냄새∼.

하지만 대영이는 그것이 재미있었는지 송아지에게 손을 계속 내주었고 그 송아지는 좋아하면서 계속 빨고 있었다. 그런 장면을 보고 귀엽다면서 계속 사진을 찍는 선생님들을 보며 나도 재미있어졌다.

송아지와 헤어지자마자 대영이는 손가락을 앞으로 내밀고 아이들을 잡으러 다녔다.

"일루 와∼!!! 귀여워 해준다니까!!"

"싫어∼. 더러운 손가락 치우란 말야!"

우리들은 또다시 쫓고 쫓기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시간에 나는 이렇게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의 농장에 가게 되어서 어느 오후보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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