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희생하신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을 경건히 추모하고 그분들의 높은 애국정신을 기리는 달이다.
6월에는 우리 모두가 일고 있듯이 우리 민족이 겪은 통한의 6.25가 들어 있어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하여 추념하고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은 물론 외세의 침략에 의한 국난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안보결의를 다짐하는 달인 것이다. 그러나 국난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가 전 국민의 8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지난 날의 쓰라린 상흔이 세월의 무게에 밀려 점점 퇴색되어 가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6.25전쟁을 치른지 반 세기만에 우리는 부지런히 땀 흘려 노력하여 산업을 발전시키고 사회 각 분야의 발전을 이룩하여 국민소득 1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 결과 우리의 물질 생활도 놀랄만큼 발전하였고 국력도 눈부시게 향상되었으나,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한 그 분들,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 그리고 그 분들의 후손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
우리에게 오늘과 같은 국력의 신장이 있게한 그 바탕에는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불사른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음을 잊지 말자. 우리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그 분들의 공헌이 그리도 막중한데도 아직도 그분들의 희생에 합당한 영예와 대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조국과 우리 조국이 있게 한 분들의 은혜와 정신을 생각하고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