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한다 (한의학연구원장 김기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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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태형 | 등록일 | 11.04.13 | 조회수 | 348 |
자연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한다 최근에 카이스트에서 몇몇 학생과 교수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살 원인은 “경쟁사회에서 사회에서 지고 결국 자신에게 진 사람들이 최후로 선택한 것이 불행하게도 자살 이었습니다”. 물론 그 저변에는 심리적으로 우울 증상이 깔려 있었습니다. 우울증은 청소년기에 가끔 한번 씩 앓는 감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구나 때에 따라 우울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오래가고 세상 모든 일에 흥미가 없어지고 즐거운 일이 없어지며 매우 피곤하고 기운이 없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일단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심해져 어떤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자존심이 무너지고 자심감이 점차 줄어 가면서 자신이 하는 일이 무가치하다고 느끼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이 들면서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지고 항상 비판적인 시각으로 토로하고 남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더욱이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려 자살하려는 생각이나 언어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날 때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생각의 저변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 경쟁을 부추기는데 있다. 정상에 서기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성취해야하고 심지어 옆 사람을 짓밟고 일어서야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압박감이 문제이다. 모든 과정은 다 필요 없고 결국 1등만이 생존한다는 성과지상주의가 만들어 낸 비인간적인 선택이다. 특히 우리 사회는 각기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모두 잘하는 “만능 탈렌트”를 열망한다. 성적은 좋지 않아도 성실하고 친절하며 다소 어수룩하지만 양보할 줄 알고 남을 배려하며 정감이 넘치는 ‘훈남(훈훈한 남자)’보다 각박하지만 모든 능력을 독차지하는 ‘차도남(차가운 도시에서 인정사정없이 자신의 욕망을 채운 차가운 남자)’을 선택하는 우리의 사고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인간의 소외는 18세기 산업화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금을 세공하는 사람은 늘 아름다운 악세사리를 만들지만 자신은 너무 비싸서 착용해볼 기회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3-40년 동안에 너무 급격하게 발전해 우리가 보기에도 정말 눈이 부십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그늘엔 한 끼를 걱정하며 있는 힘을 다해 노동을 해야만 겨우 기본 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외국인이 보면 TV드라마에 나오는 부자 모습이 대한민국의 보통사람들로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첫째로, 좀 더 인간적이고 훈훈한 사회를 만들려면 매스컴이 좀 더 진지하게 보통사람들의 애환을 통해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부자들이 소외되고 낮은 곳을 향하여 봉사하는 “정쌓기”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부자도 가난한 사람과 함께 어울려야 살수 있다는 공감대를 많이 갖도록 이끌어내야 합니다. 둘째로, 인간이 자연을 통해 순화되는 프로그램을 많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에 제주에서 시작한 둘레길이 성공하자 각 지자체마다 산을 이용한 산책길을 많이 만들어 도시민 들이 등산을 부담없이 즐기게 하는 프로그램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들, 경쟁에 낙오한 사람들, 은퇴 후 적절한 재미를 못 찾은 이들에게 산은 아주 좋은 안식처요 진정 정복해 볼만큼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봅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가난하게 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부자로 살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당당하게 살라”고 했습니다. 산에 들어가 숯을 보고 나무를 보고 계곡을 보고 바위를 보다 보면 자연은 너무 위대한데 인간은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는 아무 일도 않은 일을 가지고 아옹다옹하며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자세히 숲을 들여다보면 나무들이 서로 엃겨 햇빛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모습도 있지만 한 그루의 나무에서도 위에 잎은 작은 이파리는 자신의 몫을 갈라서 마치 삼지창처럼 만들어 낮은 자리에 위치한 잎들에게 햇빛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정신이 돋보이는데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경쟁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중독에 빠집니다. 현실의 아픔을 감당할 길이 없어 알코올, 도박(게임), 인터넷(핸드폰), 약물(마약) 등의 중독이 우울증과 다를 바 없습니다. 패배자들의 도피처 소외된 자들이 도망가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곳이 ‘중독’입니다. 인간의 소외는 결국 자연 속에서 치료받고 자연 속에서 왜소해진 자존과 자신을 회복할 수 있으며 자연처럼 성실하게 살아야 삶의 즐거움도 있다는 진리를 숲과 산, 강과 바다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눈을 크게 뜨고 산과 계곡 강과 바다를 보라! 우리가 진정한 도전해야 할 일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옆자리, 이웃 그리고 이웃나라와도 함께 손을 잡아야만 극복 될 수 있는 진리를... 마치 담쟁이가 손을 뻗어 높은 담장을 넘어가듯 결국 어깨동무를 해야만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자연의 섭리를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의 삶은 마음도 행복한 부자로 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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