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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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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 안내 및 계기교육
작성자 청석고 등록일 23.09.22 조회수 173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을 맞이하여

올해는 우리 청석학원이 창학 된지 99주년에 이르는 해입니다. 그리고 1010 고 청암 김 원 근 선생의 58주기와 고 석정 김 영 근 선생의 47주기가 되는 날입니. 우리는 이 날을 맞이하여 청석학원의 창학이념을 되새기고 두 분 설립자의 숭고한 생애를 함께 기리고자 합니다.

두 설립자 형제분이 혼신의 힘으로 우리 청석학원을 이룩한 때는 일제 치하였습니다. 두 분은 1924년 대성보통학교를 세워 18년간 무료 수업으로 민족혼을 심어 주었고, 1935년 청주상업학교를, 그리고 1944년에 청주여상과 1946년 청주대학을 설립하여 충북 지역사회 개발과 광복 후 인재양성에 온갖 정열을 쏟으셨습니다.

그 후 학제 개편에 따라 1951년 청주상업학교에서 대성중학교를 독립시키는 한편 1959년 대성여자중학교와 1960년 대성여자상업고등학교를 세웠고, 1965년 대성보통학교를 부활 설립하여 대성초등학교를 세웠습니다. 한편 본교(청석고등학교)19749학급 인가를 받아 1975년 개교한 뒤 1978년에 현 위치(청주시 용암동 597)로 신축 이전하였습니다. 이렇듯 청암, 석정 두 설립자께서는 청석학원을 명실상부한 교육의 대단지로 완성시켜 민족교육과 충북 사회 개발에 지대한 공적을 쌓으셨고 조국을 잃은 슬픔을 뼈저리게 깨닫고 비운에 빠진 나라의 힘을 교육으로 찾겠다는 일념으로 육영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또한, 국권 상실이라는 처절한 시대 속에서 근면, 검소, 절약의 생활 철학과 민족혼을 심는 고귀한 열정으로 육영 사업에 혼신의 힘을 쏟으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설립자 두 분의 숭고한 넋이 서려있는 각 학교에서는 2만여 학생이 조국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학업에 전념하고 있으니 오늘 삼가 설립자 두 분의 위업을 기리고자 합니다.

고난과 역경을 무릅쓰고 땀 흘려 모은 정재로 교육 구국의 불타는 일념을 실현시키고자 청석학원을 설립하신 () 김 원 근, 영 근 두 분의 고귀한 뜻을 기리이어받기 위해 학원에서는 청암 김 원 근 선생이 서거한 이듬해(1966)부터 선생의 탄신일음력 1010일을 기해 거행하다가, 근간에 양력 1010일로 변경하여 각계 인사와 교직, 학생, 유족 및 친지들이 모여 두 분의 유지를 받들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다짐하는 추도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설립자 두 분의 숭고한 삶을 본받고 우리 학원의 창학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밝은 내일을 함께 펼쳐갈 주역이 되기 위해 더욱 힘차게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청석인이 되어야겠습니다.

2023925

청 석 고 등 학 교 장 윤 영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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