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정신건강 뉴스레터 8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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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민 | 등록일 | 23.08.23 | 조회수 |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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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징후를 감지하기
2023년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학교폭력의 양상이 집요하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며 폭력의 형태나 수법이 매우 잔인하며 학교폭력에 동조하고 개입하는 것을 사소한 장난이라 여기며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이루어지기에 피해아동이 받는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를 받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문제들이 많은 보호자들의 큰 고민거리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아동의 행동이나 대화 속에서 다음과 같은 징후들이 파악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세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 불안한 기색으로 정보통신기기를 자주 확인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 부모가 자신의 정보통신기기를 만지거나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를 본 후에 당황하거나 정서적으로 괴로워 보인다. - SNS의 상태 글귀나 사진 분위기가 갑자기 우울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뀐다. - 컴퓨터 혹은 정보통신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 - 갑자기 휴대전화 사용을 꺼리거나 SNS 계정을 탈퇴한다.
해당 징후를 보일 때는 부드럽게 대화를 이끌며 해당 징후들이 실제 학교폭력과 관련된 것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학교폭력 피해 경험 후 가장 큰 지배적인 감정에는 불안, 두려움, 분노가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또 다시 폭력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도와줄 사람이 있을까, 부모에게 말하면 혼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갖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가해 당사자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자신을 보호해 주지 못한 부모, 교사나 학교에 대해 분노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수치심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도래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했다는 무력감이나 자신에 대한 열등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피해를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피해아동을 다 그치거나 탓하기보다는 진심으로 공감해주세요. 피해아동은 보호자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게 되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아동에게 보여주세요. 그리고 가정에서 모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으세요. 피해학생의 보호와 회복에 보다 효과적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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