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님들의 모교 사랑에 항상 감사드리며

  계절의 숨결이 웃음을 짓게 하고 청명한 하늘이 더욱 높고 푸르게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오늘도 우리 청석고등학교는 희망과 번영의 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청석고 동문 여러분!

  제가 이 자리에 오기 까지 성원해주시고 염려해주신 박현하 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동문 여러분께,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 말씀 드려야 도리오나 바쁜 학사 일정으로 이렇게 지면을 통하여 인사드리는 것에 대하여 동문님들께서 깊이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공사간 다망하신 가운데에도 모교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동문회원님들께 본교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청석고등학교는 동문들의 단합된 물심양면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 청석고 구성원들의 눈물어린 노력으로 괄목상대할 만한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역 여론은 우리 모교가 더욱 발전하여 충북 교육의 선도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환경에서 무한경쟁을 헤쳐 나갈 창의적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본교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荀子修身(순자 수신)」편에 “身勞而心安이면 爲之요, 利少而義多이면 爲之니라.” 는 말이 있습니다. 즉 ‘몸은 고되지만 마음이 편한 일이라면 이를 행할 것이며, 이익이 적지만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이를 행할지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이런 각오로 교단의 최 일선에서 솔선수범하여 막중한 저의 소임을 다하려 합니다.

  우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상식이 통하는 교장이 되겠습니다. 적재적소의 인사를 통하여 학교가 능률적이고 힘 있는 조직이 되도록 할 것이며, 또한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인정받는 학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더욱 즐거운 학교로 정착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음으로, 가르침과 배움에 최선을 다하는 학교, 관심을 주고받는 학교,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학교를 만들고자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면 학교 구성원 간에 자연히 신뢰가 싹트리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청석고 동문 여러분!

  저의 이런 계획과 각오가 누구 한사람의 헌신과 희생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청석고 가족 여러분들의 단합과 협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총동문회의 모교에 대한 아낌없는 절대적 후원에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모쪼록 우리 모교가 더욱 발전하여 이 나라의 기둥이 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지금 보다 더 지속적인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각자 삶의 터전에서 지혜와 덕을 겸비한 가운데, 이 시대의 주인공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동문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기대 합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모교에 관심과 사랑으로 헌신하시는 동문 여러분!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동문 모두가 미래를 향한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 이루진 꿈이 모교의 발전과 번영으로 승화되도록 간절히 기원합니다. 또한 혹독한 불경기를 맞이하여 어느 때 보다도 동문 상호 간의 상부상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서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땀과 눈물을 닦아 주는 따스한 가슴을 가지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늘 새로운 모습으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하여 항해를 떠나는 동문님들의 앞날에 순탄한 항로만 열리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우리 청석고를 사랑하시는 동문 회장님을 비롯하여 동문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청석고등학교장 김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