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
오늘도 나를 중심으로 많은 친구들이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입고싶은 옷을 마음껏 입을수 있고, 가고싶은곳도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 이 세상이 나로 인해 돌아가고있는 느낌을 매순간 받는다. 나는 때때로 학생이 되기도 하고, 아이돌이 되기도 하고, 선생님이 될때도 있고, 한 기업의 사장님이 되기도 한다. 이 세상은 내가 되고싶은 것은 마음대로 될 수 있다. 다만.
"..."
화면이 켜져있을때만을 말한다.
이 가상세계에서는 나는 인기도 많고 되고싶은 것은 모두 될 수 있지만 이 세계를 몇번 있다보니 현실세계를 내팽겨치고 몰두할때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현실세계보다는 가상세계만을 추구하고 살아가는 내모습이 보일 수 밖에 없었고 그 모습을 보아도 나는 계속 현실세계보다 가상세계가 더 나을때도 있기 때문이라는 합리화 하나로 가상세계 안에 끝없이 들어와있다. 현실세계를 내팽겨치면서까지 가상세계에 있으니 어쩔 수 없이 현실세계에서는 외로움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를 잡은채 살아가고있다.
오늘도 화면을 끄고서 공허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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