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이병옥)는 23일(금) 12회 졸업생인 신숙현 동문이 23일(금) 학교 축제에 맞춰 학교를 방문해 매년 1천만 원씩 5년에 걸쳐 총 5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청주여상 역대 장학 기탁금 중 최고 액수입니다.

청주여상은 교육부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에 본관 건물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교사를 기념하고 건물에 얽힌 동문의 옛 기억을 추억하기 위해 학교 측은 지난 10월에 홈커밍데이를 기획하여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습니다.

홈커밍데이를 통해 졸업 후 50년 만에 모교를 찾은 신숙현 동문은 현재 서울 소재 한 중소기업의 임원으로 장학금을 기탁하며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습니다.

“졸업 후 50년 만에 찾은 교정을 돌아보며 학창 시절 힘든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이어 나가기 어려웠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선생님들의 도움과 격려가 큰 힘이 되어 오늘날 제가 성공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고 그 감사한 마음을 후배들에게 전하여 저와 같은 후배들(향원인)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병옥 교장은 “후배들에게 보여주신 큰사랑에 감사하며, 크나큰 사랑의 이정표가, 후배들에게 성장촉진제가 되어 향기 나는 삶의 뒤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