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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노인들 위한 '특별한 손수레'...고등학생들의 '이웃 사랑'
작성자 *** 등록일 23.05.24 조회수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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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주소: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82626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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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K] 폐지 노인들 위한 ‘특별한 손수레’…고등학생들의 ‘이웃 사랑’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요즘도 우리 주변에는 변변치 않은 장비로 폐지를 주우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이 많은데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손수레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로 86세인 이성오 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골목길에서 고물을 줍습니다.

쓰다 버린 가전 제품을 몇 개 주워 담자 금세 작고 낡은 유모차가 가득 찹니다.

이 씨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을 위해 특별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마스크를 쓴 작업자들은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목공 동아리 학생들.

드릴로 못을 박아 합판을 연결하고 커다란 함을 만들어 바퀴가 달린 철제 틀에 고정합니다.

곳곳에 야간 반사용 안전띠까지 붙이고 나면 튼튼하고 안전한 손수레가 만들어집니다.

[김가영/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 "아침 일찍 새벽부터 손수레를 위험하게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일명 '사랑의 손수레'는 잠시 뒤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전달됩니다.

[이성오·강영자/'사랑의 손수레' 수혜자 : "너무 기특하죠. 노인네들을 위해서…. 감사합니다."]

이번 전달을 계기로 학생들은 매달 직접 사랑의 손수레를 제작해 기부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경서/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 "매월 1회에서 2회 제작해서 (청주시) 모충동과 수곡동 등 지역 주민분들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겠습니다)."]

각자의 재능을 살린 학생들의 사랑의 손수레 기부가 나눔의 의미와 함께 노인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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