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동시다발, 김용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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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훈 | 등록일 | 17.06.21 | 조회수 |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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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여는 행복한 시 읽기_2017.05.29. 동시다발 김 용 택 양식이는 국수를 팔고 있다 이장 내외는 다슬기를 잡으로 간다. 현수 어머니는 버스를 기다리며 전봇대 아래 앉아 있다. 종길이 아재는 경운기 타고 강 건너 간다. 종길이 아짐은 고추 순 집는다. 재호는 이앙기로 모내기 한다. 태주 어머니는 마루 창을 열고 앞산을 보고 서 있다. 종만이 어른은 회관 정자 기둥에 기대앉아 있다. 그의 부인은 망태 메고 산에 간다. 재붕이 어머니는 모 심은데 간다. 재섭이 어머니는 강 건너 간다. 재섭이 아버지는 마당에서 허리를 굽히고 무슨 일인가 열중이다. 동환이 아저씨는 모내는 논가에 뒷짐 지고 서서 이앙기를 보고 있다. 그의 부인은 우리 집 앞을 지나간다. 만조 형님은 자전거 타고 논에 간다. 형수는 버스 타고 친정어머니 병원에 간다. 나는 방송하러 전주 가려고 나선다. 아내는 감기 들어 기침을 하며 방문을 나선다. 판조 형님은 파 캔다. 형수는 제주도에서 아들이 보내온 갈치를 들고 간다. 당숙모는 깨밭 맨다. 세진이가 서울에서 와서 어머니를 모셔간다. 현이네 어머니는 하루 종일 보이지 않았다. 우리 집 뒷집 정수네 빈 집터 키 큰 옻나무는 하루 종일 바람에 흔들렸다. 그 위로 새들이 날아다녔다. 재섭이네 개가 컹컹 짖는다. 해는 지고 감자꽃은 하얗다. 1. 시를 함께 낭송해보고, 눈을 감고 ‘동시다발, 김용택’의 장면을 떠올려봅시다. 2. [짝과 함께]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볼까요? -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디인가요? - 이 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어떤가요? 시는 무엇을 담아내는 그릇인가요? - 이 시에 등장하는 마을은 어떤 모습인가요? 바람에 흔들리는 옻나무와 감자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실천하기] 주말, 혹은 오늘 아침에 보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모방시를 지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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