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민지의 꽃, 정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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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훈 | 등록일 | 17.05.26 | 조회수 | 146 |
한 주를 여는 행복한 시 읽기_2017.05.22. 민지의 꽃 정 희 성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기슭 덜렁 집 한 채 짓고 살러 들어간 제자를 찾아갔다 거기서 만들고 거기서 키웠다는 다섯 살 배기 딸 민지 민지가 아침 일찍 눈 비비고 일어나 저보다 큰 물뿌리개를 나한테 들리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이런 풀들에게 물을 주며 잘 잤니,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게 뭔데 거기다 물을 주니? 꽃이야, 하고 민지가 대답했다 그건 잡초야, 라고 말하려던 내 입이 다물어졌다 내 말은 때가 묻어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키지 못하는데 1. 시를 함께 낭송해보고, 눈을 감고 ‘민지의 꽃, 정희성’의 장면을 떠올려봅시다. 2. [짝과 함께]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볼까요? -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디인가요? - 민지의 말을 통해 시적화자가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 [실천하기] 우리 주변에서 소외된 작은 존재들을 하나 정하고, 이름(의미)을 붙여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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