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아있는 신라석탑으로는 가장 높은 석탑이다. 2층기단 위에 세워진 일반형석탑이지만 탑신에 비해 기단부의 너비가 넓어졌다. 기단은 각부를 몇 장의 돌로 조립하였는데 아래위층 기단이 모두 면석에 탱주 네개씩을 세워 놓았다. 탑신부 역시 각부를 몇장의 돌로 구성 하였는데 위층으로 올라록 좁아들면서 중적되었고 옥개석 받침은 각층이 모두 5단으로 되었으며, 옥개석 각측마다 낙수홈이 파여져있다. 상륜부는 노반을 이중으로 포개어 쌓았고 그 위에 복발 앙화만이 남아있다.
세부수법에 있어서 약식과 섬약으로 흐르는 경향을 보이며 전체의 형태도 높이에 비하여 너비의 비례가 적어서 지나치게 높은 느낌을 준다. 1917년의 보수때에 제6층 옥신과 기단 밑에서 사리장치가 발견 되었는데 제6층 옥신 에서는 경감 2매, 칠합 1개, 은제사리병과 그안에 들어있던 유리제사리병 하나씩이 발견되었다.
기단에서는 청동제 유개합 하나가 발견되었다. 그 중 경감은 고려경으로 창건이후 2차적인 사리납치가 있었던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은 지리적으로 한국 중앙부에 위치한다고 하여 중앙탑이라는 속칭으로 불리어 지는데 신라 원성왕대(785 ~ 798)에 세워졌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양식으로 보아 그 시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