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에 효도를 오히려 많이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형준이 우유도 데우고, 엄마를 위해 옷도 먼저 빨리 입고, 밥도 부지런히 먹고, 엄마께서 시키는 심부름, 동생 돌보기, 이것 저것 뭐든지 한다. 그래서 엄마께서 사람들을 만나 내 이야기를 하실때면 "서연이 같은 첫째는 가장 믿음직하고 순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난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도 들고 뿌듯하다. 하지만 정연이와 싸울 때가 많다. 하루에 10번 정도 싸우는 것 같다. 나는 계속 정연이와 안 싸울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내가 효도를 많이, 잘 한다고 못 느낀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내가 효도를 잘한다고 하신다. 그럴때면 난 마음이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다. 이제 학년이 높아지고, 나이가 들수록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엄마와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께 효도를 잘 못 할 것 같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더 많이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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