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와 나는 닮은 점이 많다. 근데 나쁜 것만 닮은 것 같다. 사람들이 나는 얼굴이 할아버지 할머니랑 닮았다고 한적이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엄마아빠의 성격이랑 몸만 닮은 것 같다. 나는 엄마처럼 운동신경이 나쁘다. 나는자전거도 한 3개월동안 꾸준히 타서 그나마 탈 수 있게 됬다. 탈 수 있게 된건 이모부의 영향이 크지만. 나는 아빠처럼 조금 다혈질 적인것 같다. 그리고 아빠처럼 비긍정적이다. 아빠가 4학년 때 7080 콘서트를 가족끼리 모두 보다가 이승철이 댄스곡을 추는데 이승철이 나이가 많다고 헐떡거린다고 하셨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분위기 깬다고 쳐다봤다. 그리고 또 엄마처럼 손이 짝짝이다. 나는 왼손은 무명지가 검지보다 더 긴데, 오른 손은 검지랑 무명지랑 길이가 똑같다. 이건 굳이 나쁜 점은 아닌 것 같다. 아, 또 그리고 다리살이 엄마처럼 오톨도톨하다. 꼭 닭살 같이. 또 살도 엄청 잘 튼다. 멍도 잘 든다. 또 아빠처럼 상체가 더 긴것 같다. 아빠처럼 코도 오똑하지도 않다.그래서 일어나 보면 내 얼굴이 맘에 안들 때가 가끔씩 있다. 또 엄마처럼 소심해서 혼자 울적할 때도 있다. 그리고 공부하는 것 보다 노는게 더 좋아서 컴퓨터를 많이 한다. 노는 거 좋아하는건 엄마 아빠는 물론, 천재를 제외 하고 모두가 닮은 것 같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걸 쓴건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내가 않 좋은 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엄마아빠를 닮아서 좋고, 사람 티도 많이 나는 것 같다. 완벽할 순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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