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어원 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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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봉아 | 등록일 | 22.12.23 | 조회수 | 20 |
걸어다니는 어원 사전 마크 포사이스 지음 / 홍한결 옮김 출판사 윌북 중학생 때 단어 외우는 걸 어려워하는 나를 보고 대학생 사촌 오빠가 어원을 알면 단어 외우기가 쉽다면서 영단어들의 어원을 알려주었다. 그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들은 단어들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 그 뒤로도 어려운 단어들은 종종 어원을 찾아보면서 공부를 하곤 했다. 정신없이 육아를 하다보니 육아관련 서적만 읽게 되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니 내기억 저편에 있는 학습과 관련한 상식들을 끌어낼 필요가 생겼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상식한스푼 더하기랄까. 인덱스가 잘 되어있어서 필요한 것만 찾아 읽어도 되고-제목이 사전인 이유가 있었다- 쭉 읽어도 에피소드별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가 공부할 때 이런 단어는 이런 유래에서 나온거야 하며 설명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라.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멋진 엄마가 된 것 같다. 모르는 것을 물었을 때 적어도 간단한 상식 정도는 술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서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espresso는 이탈리아어로, 기계에 곱게 간 커피 가루를 채워놓고 증기를 투과시켜 ‘짜낸(preesed out)’커피입니다(es가 out의 뜻입니다). 젖소에서 젖을 ‘짜낸다’거나 종기에서 고름을 ‘짜낸다’고 할 때 쓰는 영어의 express도 똑같은 어원입니다. 머릿속 생각을 입을 통해 밖을 짜내는 것도 express이니 ‘표현하다’라는 뜻도 갖게 되었습니다.』-본문중에서- 좋아하는 커피에도 이렇게 어원이 있고 파생어가 존재한다. 알면 잊지 않을 단어의 이야기이다. 시간이 지나서 아이가 같이 읽을 수도 있고 두고 사전처럼 쓸 수도 있는 기특한 책이다. 집에 소장하고 있다가 궁금하면 펼칠 수 있는 어원사전이 필요하다면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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