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학년도 졸업식(10.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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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경은 | 등록일 | 10.02.12 | 조회수 | 1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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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인 여러분 사랑합니다. 오늘은 463명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길의 영광을 비는 뜻 깊은 자리에 가슴 벅찬 기쁨으로 섰습니다. 여러분을 보내기 아쉬운 마음을 아는지 겨울도 떠나기 아쉬워 하얀 눈이 내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제 26회 졸업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3년 간 밤낮으로 자녀 교육의 뒷바라지에 힘 써오신 학부모님의 노고에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교육활동에 온갖 열정을 쏟아주신 우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가르침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09학년도는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책걸상교체, 교무실의 OA시스템 설치, 2학년별관의 화장실 및 샤워실과 휴게실 증축, 매화학사 준공, 매화관의 교실 개조 및 첨단교육기자재를 설치하고 2010년에는 급식소 신축과 본관 그린스쿨의 환경개선 학교로 선정되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동문회장님과 학교운영위원님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미래를 이끌어갈 참되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실력 있고 당당한 중앙인」이 되고자 여러분은 3개년 간 스스로의 꿈을 키워 왔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 왔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공들여 온 값진 노력과 면학의 기풍은 자랑스러운 전통수립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정든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 졸업은 배움의 끝이 아니라 지금까지 닦은 학식과 교양을 바탕으로 보다 더 넓고 높은 새로운 세계로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학교장으로서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는 60억이란 인구가 살고 있지만 똑 같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개성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교수가 강의 중에 10만 원짜리 수표를 꺼내서 “이거 가질 사람 손들어 보세요.” 하니까 모든 학생이 손을 들었답니다. 그걸 본 교수는 수표를 손에 넣고 구겨버린 다음 “이거 가질 사람 손들어 보세요.”하니까 이번에도 모든 학생이 손을 들더랍니다. 이번에는 수표를 바닥에 놓고 밟아서 더럽게 만들어 놓고 “이거 가질 사람.” 하니까 학생들은 여전히 손을 들더랍니다. 교수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러분은 구겨지고 더러워진 10만 원짜리 수표일지라도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살다보면 인생이 구겨지고 더러워지는 아픔과 힘든 위기가 닥칠 때도 있습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합친 단어로 참고 노력하다 보면 고난을 극복하고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희망적인 가치를 자신의 그릇에 채울 수 있는 성숙의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릇에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고 구정물을 담으면 구정물그릇이 되고 독극물을 담으면 독그릇이 됩니다. 여러분 자신이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모든 사람은 기본적인 가치를 똑같이 가지고 태어났지만 커가면서 존대 받는 사람, 천대받는 사람 등 가치가 달라지는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오직 자기 자신의 책임인 것입니다. 오늘의 자기 모습은 과거 자신이 선택한 것이며 그 결과물입니다. 내일의 삶도 역시 지금의 태도와 선택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중앙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보람 있는 생활로 자아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무한한 가치를 지닌 성숙된 인간으로의 발전과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녕히 가십시오.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0. 2. 12
학교장 안 성 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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