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합뉴스 - 평생금연달리기>
청원 현도정보고생들 7년째 '금연 달리기'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충북 청원군 현도정보고 학생들이 건강상태도 점검하고 금연을 다짐하는 달리기 행사를 가졌다.
22일 청원군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전교생 780여명은 오는 26일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선서식을 가진 뒤 학교 주변(6㎞)을 달리는 `평생 금연 건강달리기 대회'를 열었다.
교내 금연 전통을 살리고 전문계고 학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유 없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다.
학생들은 이날 선서식을 통해 1회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실천한 교내 금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확실히 계승하고 흡연의 유혹을 뿌리쳐 완전 금연을 실천하는 한편 건강과 행복을 위해 평생 금연할 것을 다짐했다.
청원군 보건소도 이날 학생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각종 홍보물을 나눠 주었다.
이 학교가 교내 금연 전통을 이어오면서 이 행사를 갖게 된 것은 한 학생이 폭력조직 생활을 벗어나게 해준 초대 교장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담배 없는 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남녀공학 전문계고인 이 학교 학생들은 1993년 개교 이후 현재까지 교내 금연 전통을 이어오고 있고 교사들도 학생들의 뜻에 공감해 교내 금연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교내 금연 전통을 잇고 학생들이 자신의 폐활량과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촬영: 김윤호VJ (충북취재본부), 편집: 김지민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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