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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주여중 등록일 10.07.25 조회수 387
건전한 댓글 문화를 만들자!

충주 여자 중학교
1학년 5반
임 지 수

댓글은 인터넷 문화를 대표하는 매개체이며, 인터넷의 댓글로 인하여 사람들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줌에 따라 우리나라는 곳곳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익명성’을 무기로 누군가의 슬픔에 더욱 강한 공격을 하고 사생활을 파헤쳐 명예를 더럽히거나 멀쩡한 사람을 매장시키는 비방을 퍼붓는 또 다른 하나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나는 댓글을 달아 내 의견을 제시하는 수많은 네티즌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다. 10대들 사이에 가장 많이 주고받는 댓글은 ‘연예인 비판 댓글’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 요즘 10대들의 인터넷 댓글 사용방법이다. 그러다가 싸우기도 하고 서로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들의 승리로 이끌어가려고 한다.
나는 가수 ‘비’의 열렬한 팬이다. 몇 달 전, 비가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나와 다른 연예인과의 불건전한 이야기를 했다는 허위 소문이 인터넷상에 떠 돌아다녔다. 나도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비가 정말 그랬을까? 설마, 아니겠지.’라며 의심을 갖고 다른 사람들이 써 놓은 댓글을 읽어보았다. 정말 화가 났다. 그러면서도 그 터무니없는 거짓 소문을 믿을 수밖에 없었고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았다. 그러나 몇 주 뒤, 비가 그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을 고소해서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그 사람들은 형사처벌을 받게 되었다. 헛소문을 퍼뜨려 수많은 사람들이 멀쩡한 사람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욕을 하게 된다는 현실이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심하고 답답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이야기를 부풀려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글을 퍼뜨리는, 일명 ‘퍼 나르기’의 경우도 이와 같은 예이다. 네티즌들이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타인을 평가하는 글을 올릴 때 매우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댓글을 통해 하나의 사건 또는 의견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상반 된 의견을 알게 되고, 기발한 생각에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물건을 샀던 구매자들이 써 놓은 댓글이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댓글을 참고하여 물건을 고르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댓글 문화가 사회에 직접 참여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자유로운 의견교환과 정보전달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 같아서 놀랍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문화가 그렇듯, 댓글 문화에도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악플은 줄이고 댓글을 긍정적인 쪽으로 이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이버 공간은 수많은 생각과 의견들이 때로는 서로 충돌하고, 때로는 조화를 이루면서 여론을 만들고 방향을 만들어가는 거대한 ‘언론광장’이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거나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고 깎는 것은 그 광장에 들어올 자격을 스스로 박탈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건전한 댓글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우리들의 손에 달렸다. 우리들이 서로 간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면 인신공격과 마녀 사냥 같은 글은 자연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조금 씩 조금 씩 노력해서 사이버 공간에 건강한 댓글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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