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업고등학교 로고이미지

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5.07.19 조회수 1
첨부파일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찰스 S. 코켈 저/이충호 역 | 열린책들 | 20250520|

원제 : Taxi from Another Planet

 

 

 

목차

 

 

머리말

 

1장 외계인 택시 기사가 있을까?

2장 외계인과의 접촉은 우리 모두를 변화시킬까?

3장 화성인 침공을 염려해야 할까?

4장 우주 탐사보다 먼저 지구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5장 나는 화성 여행에 나설 것인가?

6장 우주 탐사에 아직 영광이 남아 있는가?

7장 화성은 우리의 행성 B가 될 수 있을까?

8장 유령은 존재하는가?

9장 우리는 외계인 동물원의 전시 동물인가?

10장 우리는 외계인을 이해할 수 있을까?

11장 우주에 외계인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12장 화성은 살기에 끔찍한 장소인가?

13장 우주에는 독재 사회가 넘쳐날까, 자유 사회가 넘쳐날까?

14장 미생물도 보호할 가치가 있을까?

15장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6장 왜 우리는 숨 쉬는 데 산소가 필요한가?

17장 생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18장 우리는 예외적인 존재인가?

 

더 읽어 볼 만한 자료

감사의 말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

 

 

 

책소개

 

외계인 택시 기사가 있을까요?

우연히 탄 택시에서 기사에게 받은 이 질문을 시작으로, 우주 생물학자 찰스 S. 코켈은 우리를 처음 보는 우주 속으로 데려간다. 사소하거나 엉뚱해 보이는 질문 속에 숨은 흥미로운 과학의 실마리를 여러 최신 연구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내며, 생명의 기원과 우주 탐사의 이유,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 인간 존재에 대한 과학적 사고에 이르기까지 그 사유를 확장해 나간다. 복잡해 보이는 과학이 호기심 가득한 질문과 유머로 풀어지면서, 당신은 어느새 택시 뒷좌석에 앉아 질문하고 함께 고민하며 정말로 보고 싶었던 우주로 떠나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택시 기사들과 나누는 모든 대화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늘 매우 흥미진진하다는 점이다. 수많은 학문적 지식, 기술적 세부 사항, 불확실성으로 인한 신중한 자세에 전혀 개의치 않고, 택시 기사들은 대다수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질문에 대해 명확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2016년의 그날 내가 맞닥뜨린 택시 여행이 바로 그런 사례였다. 수백 명의 대학생 앞에 서서 마치 심오한 질문이라도 던지는 것처럼 외계인 택시 기사가 있을까요?하고 물어볼 수 있는 학자가 있으면 한번 데려와 보라. 나는 바로 이곳에서 그런 사람을 만났다.

--- p.12~13 머리말중에서

 

다음번에 택시를 탈 기회가 있으면, 생명의 여행을 가능케 한 시간과 진화의 범위를 이해할 수 있는 의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 생각해 보라. 그리고 다음의 놀라운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보라. 하나는 우리가 우주에서 택시 기사가 있는 유일한 세계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고, 또 하나는 우리은하와 다른 은하들 곳곳에 촉수가 달린 채 수다를 떨기 좋아하는 택시 기사들이 수많이 존재하면서 승객을 태우고 외계 도시들을 씽씽 달리고 있을 가능성이다.

--- p.32 1장 외계인 택시 기사가 있을까?중에서

 

1900,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는 피에르 귀즈망 상을 제정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상은 자신의 재산을 기부한 안 에밀리 클라라 고게의 아들 이름에서 딴 것이다. 수상자 두 사람에게 10만 프랑의 상금을 나눠주기로 했는데, 의학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사람과 외계 문명과 최초로 교신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 그 대상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 사항이 있었다. 교신 대상에서 화성은 제외했는데, 화성인과의 교신은 너무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p.37~38 2장 외계인과의 접촉은 우리 모두를 변화시킬까?중에서

 

어떤 면에서는 과학자들이 우주에 대해 밝혀낸 진실이 우리가 외계인의 컴퓨터 게임 속 캐릭터라는 주장보다 훨씬 기이하다. 예를 들어 내가 유령을 믿을 뿐만 아니라 유령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틀림없이 흥미를 느낄 테고, 만약 여러분이 과학자라면 내가 어리석은 생각에 빠진 것에 경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령은 존재한다. 내가 말하는 유령은 죽은 조상의 혼령이나 다른 초자연적 존재가 아니다. 나는 여러분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이상한 주장을 이해하려면, 우리가 주변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 p.157 8장 유령은 존재하는가?중에서

 

외계 환경에서는 자유가 자연적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권위주의로 치달을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정착지 관리자들은 많은 주민에게 자신의 명령을 따르게 할 것이고, 이것은 독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들이 주민들에게 충성뿐만 아니라 심지어 노예 상태까지 강요한다 해도, 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독재자는 여권 발급 제약이나 벽과 울타리 같은 물리적 장벽도 사용할 필요가 없는데, 주민들이 달리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저항 세력이 모일 수 있는 외딴 숲이나 동굴이 없으므로). 탈출하려면 우주선이 필요한데, 이것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당국이 그런 종류의 운송 수단도 통제할 것이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 p.264 13장 우주에는 독재 사회가 넘쳐날까, 자유 사회가 넘쳐날까중에서

 

수천 년 동안 추구해 온 생명의 정의를 거부하면, 오히려 우리의 마음이 활짝 열릴 수 있다. 명확한 분류를 추구하는 과학 사상가에게는 생명의 모호한 정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깔끔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더 정직한 접근법일 수 있으며, 과학 사상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비칠 수 있다. 자연이 우리가 생물이라고 부르는 것을, 무생물이라고 부르는 것과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러한 실수를 피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우주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 즉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일부인 물질로부터 뭔가를 배울 준비를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 p.350~351 17장 생명의 의미는 무엇인가?중에서

 

인간은 지구에서조차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지만, 지구의 생명은 우주에서 예외적인 존재일 수 있다. 왜냐하면, 생명의 창발과 많은 경로는 우주의 물리학 법칙을 변함없이 따르지만, 생명 자체는 특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도 우주의 나머지 모든 물질과 동일한 제약을 받는 물질이다(적어도 정상물질은 모두 그렇다. 12장에서 언급한 암흑 물질은 아주 다를 수 있지만, 암흑 물질도 불가피하게 다른 물리학 법칙을 따를 것이다). 하지만 생명은 아주 희귀한 종류의 물질일 수 있다. 흔한 재료로 만든 고급 치즈처럼, 완성품 자체는 희귀한 것일 수 있다. , 평범한 것에서 특이한 것이 만들어질 수 있다.

--- p.366~367 18장 우리는 예외적인 존재인가?중에서

 

 

 

: 찰스 S. 코켈 (Charles S. Cockell)

 

우주에서의 생명 탄생과 진화를 연구하며 외계 생명체를 찾는 우주 생물학자. 브리스톨 대학교에서 생화학 및 분자 생물학으로 학사 학위를,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분자 생물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항공우주국 에임스 연구 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에서 미생물에 대한 자외선의 영향과, 초기 지구와 화성의 환경을 모델링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미생물학으로 분야를 전환했다.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에서는 생태적·진화론적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눈을 길렀다. 에든버러 대학교 물리 천문학부의 우주 생물학 교수이자 영국 우주 생물학 센터UK Center for Astrobiology 공동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관심사는 극단적 환경에서의 생명, 외계 환경에서의 거주 가능성, 우주 탐사 및 정착을 아우른다. 영국 우주생물학 센터는 그의 주도하에 세계 최초로 지하 우주생물학 실험실을 세웠으며,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수행했다. 그는 유럽우주국ESA의 행성 보호 워킹 그룹Planetary Protection Working Group의 일원이며, 학술지 우주생물학Astrobiology의 선임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물리학,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등 우주생물학에 필요한 교과 과정을 개설한 그는, 교수 분야 최우수상인 총장 교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생물의 생존력을 탐구하는 불가능한 멸종Impossible Extinction(2003), 우주 탐사와 환경주의의 연관성을 바라보는 지구상의 우주Space on Earth(2006), 학부 교과서로 쓰이는 우주생물학: 우주 생명의 이해Astrobiology: Understanding Life In the Universe(2020) 등이 있다.

 

코켈은 생명의 물리학에서 지구에서 진화해 온 생물을 개체군에서 아원자 규모까지 역추적하며 각 수준에서 물리 법칙과 물리적 제약 조건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는 생물을 우주의 한 부분으로서 넓은 시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참신하며, 생물 진화가 우연의 산물인 동시에 예측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이 책을 통해 진화와 생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과학적 질문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교양 과학과 인문학 분야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진화심리학』 『사라진 스푼』 『루시퍼 이펙트』 『우주를 느끼는 시간』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뇌과학자들』 『잠의 사생활』 『우주의 비밀』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도도의 노래』 『루시, 최초의 인류』 『스티븐 호킹』 『돈의 물리학』 『경영의 모험등 다수가 있다.

이전글 짐승과 인간
다음글 식물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