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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레터(진로소식지) 6호
작성자 송창주 등록일 12.06.18 조회수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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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행복 1순위로 대학 보내기

 

필자가 20여 년 간 대학에 재직하면서 신입생이 대학 입학 후 한두 학기가 지난 다음의 행복 서열을 생각해 보았다. 1순위는 이 대학 이 학과에 진학하면 이러한 것을 공부할 것 이라고 예상하여, 입학한 후 대학 생활을 통해 그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학생들이다. 2순위는 점수에 맞추어서 학교와 학과를 선택해 입학했는데, 한두 학기 정붙이고 다니다 보니 나에게 딱 맞는다고 믿는 학생들이다. 3순위는 한두 학기 다녀 보고, 이건 아니라는 판단하에 반수나 재수의 길로 들어서는 학생들이다. 반면, 가장 불행한 학생은 4학년이 되어서 더는 못 다니겠다고 고민하는 학생이다.

 

우리 부모들은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자녀가 대학에 진학해서 즐겁게 학업에 임하고, 꿈이 담긴 미래의 경력 개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역동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부모의 행복일 것이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자녀로 하여금 끊임없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성찰하며 탐색하는 모습의 아이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잘 이해하고, 직업 세계와 교육 세계에 대해서도 풍부한 지식을 갖추어 합리적인 방식으로 진로에 관한 의사 결정을 수행하며, 공신력 있는 소스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고, 직업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과 태도를 갖도록 만든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사실 입학사정관이 가장 선호하는 수험생 역시 이러한 모습을 갖춘 학생, 즉 진로 의식이 성숙된 학생일 것이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극의 단서를 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 자신도 본인의 인생 진로(일, 배움, 여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려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자녀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봉환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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