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고등학교 로고이미지

진로·진학자료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2023수능 최종마무리] '당일 시뮬레이션' 해 봐야

‘수능 출제기관’ 평가원이 말하는 2024수능 대비법.. ‘큰 틀 이해하되 출제방침 변화
작성자 충주고 등록일 23.07.06 조회수 34

수능 출제기관평가원이 말하는 2024수능 대비법.. ‘큰 틀 이해하되 출제방침 변화 지켜봐야


국어 학습방법 문구 변경 주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가 떨어진 후 2024수능을 대비하는 수험생의 고심이 깊어졌다. 올해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6월모평의 킬러문항을 비판한 만큼 어떤 변화가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다만 수험생들은 문항의 성격과는 별개로 수능의 성적 산출방법, 영역별 기본 출제방침, 문항수 등 큰 틀에서의 출제방침은 먼저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평가원은 수능을 직접 출제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평가원이 소개하는 출제방향과 학습방법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평가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홈페이지를 통해 3월 공개한 ‘2024학년 수능 학습 방법 안내’ ‘2024학년 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 ‘2024학년 수능 Q&A 자료집은 수험생이 읽어봐야 할 자료다.

 

특히 지난해 발간한 자료와 비교해서 바뀐 문구 중심으로 살펴보면 올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가늠할 수 있다. 수능은 이미 예고된 구조적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출제방침이 변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학습방법/출제방향에 대한 소개문구가 매년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문구 변화가 있다면 주목할 만한 사인이 될 수 있다. 올해는 EBS 체감 연계율을 높인다고 3월 수능시행기본계획에서부터 예고했던 상황이라 지난해와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국어영역에서 지난해의 경우 교과서 내외의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폭넓게 읽으면서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 하도록 한다는 문구에서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감상 능력을 기르고,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도 적용하도록 한다고 변경됐다. ‘교과서 내외의 다양한 문학작품을 폭넓게 읽으라는 문구가 교과서 외 학습이 필요하다 해석할 우려가 있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 span="">연계.. ‘체감 연계율 높인다’>

<="" span="">

EBS 연계율은 여전히 50%이긴 하지만 올해 체감 연계율은 높아질 전망이다. 평가원이 3월 발표한 2024수능시행기본계획에서부터 밝힌 사안인데다 대통령이 공교육 과정 내에서의 수능을 주문함에 따라 체감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BS 연계율은 기존 70%를 유지해오다 2022학년부터 50%로 낮아져있는 상태다.

 

연계 유형을 살펴보면 개념/원리 활용 유형으로 EBS 연계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원리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지문/자료 활용 유형으로 동일한 지문/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문항을 구성해 출제한다.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으로 글의 제재나 논지가 유사한 지문을 활용하되 EBS 연계 교재의 내용을 기반으로 수능 지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문항 변형/재구성 유형으로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문항의 지문, 자료, 보기/답지 등을 변형/수정해 문항을 재구성해 출제한다. 단순 개념을 묻는 문항들을 융합/재구성해 출제하되 종합적 사고력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영역별 EBS 연계 문항 예시는 ‘2024학년 수능 학습 방법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국어영역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이라 콕 집어 지적한 것에 비춰보면 교과서 내 출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분석된다. 3월 발간해 영역별 학습 방법을 소개한 자료집 ‘2024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를 살펴보면 수학과 영어의 학습방법은 변화가 없는 반면, 국어영역에서의 표현이 전년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지난해 교과서 내외의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폭넓게 읽으면서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 하도록 한다고 표현했던 문장에서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감상 능력을 기르고,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도 적용하도록 한다고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담화 원리를 이해해 담화의 내용과 형식을 사실적/추론적/비판적으로 이해하도록 한다는 문구에선 창의적이라는 표현이 올해 추가됐다. ‘다양한 목적의 글쓰기에 맞게 내용을 생성/조직/표현하고 잘못된 내용을 고쳐 쓰도록 한다는 표현에서 올해는 글쓰기의 목적에 맞게 내용을 생성/조직/표현하고, 부족한 부분을 고쳐 쓰도록 한다고 변경됐다.

 

국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글을 폭넓게 읽으면서 기본 개념이나 대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비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글쓰기의 목적에 맞게 내용을 생성/조직/표현하고 부족한 부분을 고쳐 쓰는 것도 필요하다. 국어 활동의 기초가 되는 국어 규범, 언어 단위나 국어사에 관한 지식을 이해하고 탐구하며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수학은 대학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수학적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되며, 단순한 기억이나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고,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이해력/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 문항의 출제는 지양한다.

 

수학 대비 방법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 수학 문제 해결의 기본 수단인 기본적인 계산 능력과 전형적인 문제 해결 절차인 알고리즘 구사 능력을 기른다. 문제 상황에서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수학의 기본 개념/원리/법칙의 이해능력을 기른다.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성질로부터 특수한 성질을 연역하기’ ‘반례 찾기’ ‘관찰 등을 통해 유사성을 유추하기’ ‘상황을 단순화하거나 특수화해 규칙성 찾아보기등 수학적 추론 능력도 기를 필요가 있다. 여러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제, 다른 교과 상황을 소재로 한 수학 문제, 수학을 적용하는 다양한 실생활 문제 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기른다.

 

영어는 교육과정에 근거해 문항 소재를 선정하되 다양한 내용의 대화/담화, 글과 자료를 활용해 문항을 출제한다. 각 문항의 대화/담화, 글은 수험생 배경지식에 부합하거나 배경지식과 언어능력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출제한다.

 

영어 대비를 위해서는 대화/담화를 듣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추론하고 동시에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대화/담화를 듣고 화자가 할 말을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 추론해 표현하는 능력도 배양한다.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읽고 세부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과 전체적 대의를 파악하는 능력도 기르도록 한다. 문장 간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 문단을 구성하는 능력, 글의 내용을 문장으로 요약하는 능력, 지문에서 생략된 내용을 글의 내용과 흐름을 참조해 추론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기본 출제틀은 2023수능과 동일>

 

2024수능은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시험으로, 2023수능과 비교해 총 문항수, 배점, 시험 순서가 동일하며 국어/수학의 공통+선택과목 출제 체제,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의 절대평가, 탐구의 과목선택방식 역시 동일하게 유지된다. 영어는 간접연계로 출제된다.

 

영역별 시험시간(문항)은 국어 80(45문항), 수학 100(30문항), 영어 70(45문항), 한국사 30(20문항), 탐구 과목당 30(20문항), 2외국어/한문 40(30문항)이다.

 

영역별 응시과목은 국어의 경우 독서/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며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은 수학/수학을 공통과목으로 하며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서 한 과목을 선택한다.

 

국어는 전체 45문항 중 공통과목에서 34문항, 선택과목에서 11문항이 출제된다. 공통과목인 독서/문학은 각 17문항, 선택과목인 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는 각 11문항이 출제된다.

 

수학은 전체 30문항 중 공통과목에서 22문항, 선택과목에서 8문항이 출제된다. 공통과목인 수학/수학의 출제문항수는 각 11문항이되 한 문항 내외로 가감할 수 있다. 공통과목 22문항 중 7문항, 선택과목 8문항 중 2문항은 단답형으로 출제한다. 단답형은 정답이 3자리 이하의 자연수가 되도록 출제된다.

 

영어는 전체 45문항 중 간접 말하기를 포함한 듣기평가가 17문항 출제된다. 듣기평가 시간이 25분 이내, 읽기 평가 시간이 45분 내외다.

 

탐구에서 사탐 출제범위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의 9개 과목이다. 과탐 출제범위는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8개과목이다.

 

성적표에는 표점/백분위/등급이 제공된다. ,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등급만 제공된다. 절대평가 영역별 등급 분할 원점수는 차이가 있다. 영어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1등급 90~100, 2등급 80~89, 3등급 70~79, 4등급 60~69, 5등급 50~59, 6등급 40~49, 7등급 30~39, 8등급 20~29, 9등급 0~19점이다. 한국사는 50점 만점 기준, 1등급 40~50, 2등급 35~39, 3등급 30~34, 4등급 25~29, 5등급 20~24, 6등급 15~19, 7등급 10~14, 8등급 5~9, 9등급 0~4점이다. 2/한의 경우 50점 만점인 것은 한국사와 동일하지만 등급 분할 원점수가 다르다. 1등급 45~50, 2등급 40~44, 3등급 35~39, 4등급 30~34, 5등급 25~29, 6등급 20~24, 7등급 15~19, 8등급 10~14, 9등급 0~9점이다.

 

<국어/수학 공통+선택형 출제 따른 점수 조정체계 그대로>

 

2022수능부터 국어와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출제됨에 따라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영역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계속 해서 대두되고 있지만 구조적 개편은 없는 상태다.

 

두 수험생의 원점수 총점이 동일한 경우, 선택과목이 다르다면 각 선택과목에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르거나, 선택과목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를 경우,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표준점수가 다르게 산출될 수 있다. 두 수험생의 선택과목이 같다면 조정 과정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배점 비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배점 비율이 큰 공통과목 원점수를 높게 받은 수험생의 최종 표점이 공통과목 원점수를 낮게 받은 수험생에 비해 높아질 수 있다.

 

이 같은 표점 산출 방식은 선택과목이 다르더라도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도입됐다. ‘Q&A 자료집을 보면 국어에서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을 각각 선택한 두 수험생이 공통과목 60, 선택과목 17점을 동일하게 받았을 경우를 예로 들었다. 최종 표점은 두 선택과목 집단의 선택과목/공통과목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에 따라 달라진다. 선택과목 평균이 다른 경우부터 살펴보면, 언매 평균이 15, 화작 평균이 17점이라면 언매 17점을 받은 수험생은 평균보다 높은 점수이고, 화작 17점을 받은 수험생은 평균과 동일한 점수이기 때문에 언매 17점 학생의 표점이 더 높게 된다.

 

반면 공통과목 평균이 다른 경우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언매에 응시한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이 52, 화작에 응시한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이 50점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 공통과목에서 평균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집단에서 최종 표점이 높게 산출된다.

 

그렇다고 공통과목 평균이 높은 선택과목을 응시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집단 내 학생 사이의 점수 차이, 즉 표준편차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학생 간의 점수 차가 클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선택과목 조정 원점수가 더 높거나 낮게 조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점수 20점은 약 67.5점으로 더 높게, 원점수 10점은 약 42.5점으로 더 낮게 조정된다. 선택한 과목에서 점수가 잘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점수 조정체계 자체는 선택과목 유불리를 보완할 수 있는 계산법이지만, 현 대입에서는 상위대학 자연계에 지원하려면 미적이나 기하에 응시해야 해 문이과 분리가 여전히 유지됨에 따라 문제가 생겼다. 이과생은 미적/기하, 문과생은 확통에 응시하는 것으로 양분되면서 자연계 모집단위에 응시하기 위해 이과생 상위권이 주로 미적을 선택하고 이들의 공통과목 점수가 높게 나오면서 미적 조정 원점수가 올라가고, 결국 미적 선택자의 표점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반대로 확통을 선택한 문과생의 공통과목 점수는 낮게 나오기 때문에 확통 점수가 이과생의 미적 점수와 동일하더라도 조정 원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2025대입부터는 일부 상위대학이 이공/의학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에게 미적분/기하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지만 문이과 유불리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전글 2024대입 후반 레이스 앞둔 고3 ‘슬럼프 극복 방법’
다음글 서울대 23학번 ‘6인6색’ 학종 대비법 공개.. 아로리 ‘내가 이곳에 오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