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약대 전략입니다.

http://www.ebsi.co.kr/ebs/ent/enta/retrieveMyGlUnivSelEntAnalysisView.ebs?&bbsCd=B123&datNo=620420

1. 2022학년도 약학과 입시의 개관

 현재의 약대 과정은 2009학년에 도입된 2+4 제도로, 대학이나 전문대에 입학하여 최소 2년간 기초/교양교육을 이수하고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를 치른 후, 약학대학 입학전형을 거쳐 합격하여, 4년 간의 약학 전공 과정을 거쳐 약사국가시험을 통과하면 약사 면허를 받게 되어 있다.그러나, 2022학년부터 현행 2+4년제와 통합 6년제 가운데 대학의 학제 선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편되었고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들은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전국의 약대 중 부산대와 충남대만 2+4년제로 남고, 강원대는 유보 중이며, 나머지 약대는 모두 6년제를 선택하였다.

 이에 따라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전국 약대 가운데 33곳이 약대 학부를 통해 정원 내외 포함 1701명을 선발한다. 계명대와 충북대는 약학과와 제약학과로 분리해서 선발한다. 계명대는 약학과·제약학과, 충북대는 약학과 ·제약학과를 각각 선발하는데 두 학과는 전공 선택 정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두 학과 모두 졸업 후 약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가천대 약？e대학은 메디컬캠퍼스(인천), 고려대 약학대학은 세종캠퍼스에 위치하며, 단국대는 천안캠퍼스, 동국대는 바이오메디캠퍼스(고양), 연세대는 국제캠퍼스(송도), 한양대는 에리카(안산)에 위치한다.

※ 2022학년도 인원은 정원외 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기준임.

2. 약학과 수시 모집

 수시 모집에서는 정원 내 기준 학생부교과전형이 411명, 학생부종합전형이 376명이며 논술전형도 6개 대학에서 54명을 모집한다. 정원 내외 포함 약학과 수시모집 모집인원 중 약 77%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정시 수능위주전형까지 고려하면 2022학년도 약학대학 모집인원 중 약 86%가 수능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약대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본인에게 맞는 전형의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먼저 확인하고 이의 충족 여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을 경우 수시전형으로 합격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 하는 의대권 수험생들이 하향지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천대(지역균형전형, 가천의약학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수(기하,미적분)/영/과탐(2) 중 3개 합이 5 등급 이내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화여대 학생부종합 미래인재 전형은 국/수(미적,기하)/영/과탐(1) 4개 합이 5등급 이내로 의과대학과 같다. 서울 수도권은 3개 등급 합 4~5등급 이내가 많고, 지방 약대는 3개 등급 합 5~6으로 이는 수의대나 한의대와 비슷한 수준에 해당한다. 따라서 약대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우선 수능을 준비해야만 하며 정시모집까지 목표로 해야 한다. 수시전형은 워낙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1) 학생부교과전형

수시모집 중 학생부위주(교과)전형은 25개 대학에서 411명을 모집하여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248명, 지역인재 전형으로 163명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동국대(일산) 학교장추천인재전형과 연세대(송도) 학생부교과추천형 2개 뿐이다.

※ 일반전형 기준

(2)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위주(종합)전형은 33개 약대 중 26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16개 대학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9개 대학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도 상당수 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른 유･불리도 지원 시 고려 요소 중 하나다. 단계별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한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는 비율을 고려할 때 합격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이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각 대학의 최종 모집 요강을 확인하고 해당 대학의 면접 유형에 따른 대비를 병행해야 한다.

※ 일반전형 기준

(3) 논술전형

약대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6개 대학이다. 연세대(송도)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연세대(송도)는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 100%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대학별 논술 유형>

3. 약학과 정시 모집

약학계열 정시모집 인원은 정원내 기준 가군이 323명으로 가장 많고 나군 264명, 다군 60명 선발한다. 다군은 모집인원이 많지 않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 탐구 선택 과목으로는 과학 탐구를 지정하고 있으며 경상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우석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도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한 학생이 지원 가능한 대학은 삼육대, 우석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이다. 따라서 정시 모집 약학과 지원을 위해서는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탐구에서는 과학 탐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선대, 대구가톨릭대, 삼육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탐구 영역을 2과목 반영한다.

※ 2022학년도 인원은 정원외 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기준임.

4. 2022학년도 약학과 입시 전망

 2022학년 약대 신입생 선발은 자연계열 상위권 입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약대라는 선택권이 하나 더 생겼기 때문이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 정원 내외 포함 1701명을 선발하여 자연계 전체 정원 1% 정도 숫자에 불과하지만, 2008년에 약대 합격선으로 본다면 최상위권 대학 1개가 새로 생긴 셈이다. 특히 약대는 자연계 여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육대, 생명과학 계열뿐만 아니라 한의예과 합격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울러 의·치·한·수 등 의학계열을 비롯해 최상위권 대학의 화학, 생명 계열 모집단위 지원 인원이 분산돼 대입 문턱은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상위권 공대의 지원자 감소와 점수 하락이 예상되며, 화공생명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 약대(2+4) 관련 학과의 점수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약대 진학을 희망하는 자연계열 재수생도 그만큼 증가할 수 가능성도 있다. 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시 준비가 수월한 최상위권 N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2022학년도 약대 입시는 의·치·한 및 서울대와 연·고대 자연계열 입시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생명공학과와 화학과의 경우에는 다소간의 입시 결과 하락도 예상할 수 있다.